[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영천시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팜에 정착한 청년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영천시는 27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기업인 농업회사법인 ㈜플루토스가 수확한 토마토 200상자를 기탁했다고 밝혔다.㈜플루토스는 영천시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금호읍 구암리에 조성한 4㏊ 규모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농업인 기업이다.임대형 스마트팜은 초기 시설투자 부담으로 농업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스마트팜 시설을 빌려주고, 재배 경험과 경영 역량을 쌓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플루토스의 나눔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지난해 7월 9일 첫 수확을 기념해 오이 25상자를 영천시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매월 토마토를 중심으로 꾸준한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수확 시기에 따라 오이와 샤인머스캣도 함께 나누고 있다.이번에 기탁된 토마토는 영천희망원과 지역아동센터 7곳에 우선 전달된다.
수확량이 많을 때는 지역 복지관과 생활시설, 청소년상담센터, 가족센터, 드림스타트 이용 아동 등에게도 제공된다.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이 지역의 아동과 복지시설 이용자들의 먹거리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꾸준히 농산물을 전달받은 한 아동복지시설의 아이들은 최근 “토마토를 보내주셔서 잘 먹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보내주세요”라는 내용의 감사 편지를 보냈다.아이들의 짧은 편지는 청년농업인들이 나눔을 계속하는 또 다른 동력이 됐다.우성우 ㈜플루토스 대표는 “영천시에서 받은 혜택을 지역사회에 되돌려드리고 싶어 나눔을 시작했다”며 “아이들의 감사 편지를 받은 뒤 더 큰 보람을 느꼈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이번 기탁은 청년농업인 지원정책의 성과가 단순한 생산량이나 매출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공헌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정의 지원을 받은 청년농업인이 지역에 정착하고, 다시 농산물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구조다.김병삼 영천시장은 “청년농업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청년농업인들이 영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청년농업인의 성공적인 정착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중요한 해법이다. 여기에 지역사회를 향한 자발적인 나눔까지 더해지면서 영천의 임대형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시설을 넘어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