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예천군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배우고 이를 지역 발전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예천학 아카데미’를 운영한다.예천군은 오는 8월 21일까지 2026년 하반기 ‘예천학 및 예천학 리더십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교육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예천박물관에서 진행되며, 지역의 역사·문화를 폭넓게 살펴보는 교양 과정인 ‘예천학 아카데미’와 지역문화 자원의 활용 및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심화·실천 과정인 ‘예천학 리더십 아카데미’가 각각 10차례 운영된다.이번 교육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예천이 보유한 유·무형 문화유산과 자연경관, 생활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군민과 함께 고민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이론 강의와 현장답사, 토론을 함께 진행해 교육생들이 지역문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도록 할 계획이다.‘예천학 아카데미’에서는 예천의 옛길을 비롯해 구곡문화, 정자, 내방가사, 무형유산, 내림음식 등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폭넓게 다룬다.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뿐 아니라 주민들의 삶 속에서 형성되고 전승돼 온 생활문화까지 살펴봄으로써 예천의 정체성과 지역문화의 특성을 이해하는 과정이다.예천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공간을 따라 형성된 옛길과 구곡문화, 선비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정자, 여성들의 삶과 정서를 담아 전승된 내방가사, 세대를 이어 내려온 무형유산과 음식문화 등 다양한 소재가 교육에 포함된다.현장답사도 병행한다.교육생들은 초간정과 야옹정 등 예천지역의 주요 문화유산을 찾아 현장에서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살펴볼 예정이다.남원과 순천 일대를 찾는 관외 답사도 마련돼 다른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보존·활용 사례를 확인하고 예천의 문화유산 활용 방향을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심화 과정인 ‘예천학 리더십 아카데미’에서는 문화유산을 지역의 미래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교육 주제는 태실의 세계유산 가치, 불교유산 자원화, 개심사지 오층석탑, 회룡포와 선몽대의 경관문화 등이다.예천이 보유한 역사문화 및 경관 자원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이를 관광과 교육, 문화콘텐츠 등 지역 활성화 자원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모색한다.특히 이번 리더십 아카데미에서는 두 차례의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해 교육생들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나누도록 했다.라운드테이블에서는 지방소멸 대응과 국가유산 활용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교육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는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군민 제안’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이 가진 역사·문화·자연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고 주민이 직접 지역 발전 방안을 제안하도록 한다는 취지다.군은 이를 통해 예천학 교육을 향토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는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확대해 군민들이 지역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찾는 주민 참여형 교육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교육 신청은 예천의 역사·문화와 지역 발전에 관심 있는 군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참여 희망자는 예천군청 또는 예천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yecheon07@korea.kr](mailto:yecheon07@korea.kr))로 제출하거나 예천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신청 마감은 8월 21일이다.김태성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지역의 가치를 배우고 예천의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만드는 이번 과정에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교육이 진행되는 예천박물관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료를 수집·보존·연구·전시하는 한편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경상북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관리·운영 역량도 인정받았다.예천군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에 산재한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군민들과 공유하고,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지역 발전 및 지방소멸 대응과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옛길과 정자, 내방가사와 내림음식 등 주민 삶과 밀접한 생활문화에서부터 태실과 불교유산, 회룡포·선몽대의 경관문화까지 다양한 지역 자원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만큼 예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지역문화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찾는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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