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한여름 물놀이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어린이들이 잠시 쉼터에 앉아 책장을 넘긴다. 부모들도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더위를 식힌다.경북 의성군 조문국박물관 물놀이장에 물놀이와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여름 문화공간이 마련됐다.의성군 새마을문고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24일부터 8월 9일까지 15일간 조문국박물관 물놀이장 쉼터에서 ‘2026 피서지 이동문고’를 운영한다고28일 밝혔다.피서지 이동문고는 여름철 물놀이장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휴식 시간에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작은 도서관이다.별도의 이용 자격 없이 물놀이장을 찾은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이동문고에는 어린이 도서를 비롯해 일반 교양도서와 베스트셀러, 수필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비치했다.어린이들은 물놀이를 마친 뒤 쉼터에서 몸을 쉬면서 평소 좋아하던 책을 골라 읽을 수 있고, 부모들도 자녀와 함께 독서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피서지에서도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물놀이 공간과 독서 공간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무더위를 피해 도서관을 찾아야 하는 기존 독서 방식에서 벗어나 가족들이 많이 찾는 피서 현장에 책을 가져가 독서 접근성을 높인 셈이다.물놀이와 독서는 성격이 다른 여가활동이지만 활동적인 놀이 뒤 쉼터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색다른 여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새마을문고 회원들도 이동문고 운영에 힘을 보탠다.회원들은 운영 기간 도서 관리와 이용 안내 등을 맡아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독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어린이들이 책을 어렵거나 의무적인 학습 대상으로 느끼기보다 여가와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해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가족이 함께 책을 고르고 읽는 경험을 통해 가족 중심의 건전한 피서문화를 확산하는 것도 이동문고 운영의 취지다.휴가철 피서 공간을 단순히 물놀이하고 떠나는 장소가 아니라 독서와 휴식, 가족 간 소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피서지 이동문고는 주민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독서문화 활동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여름철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물놀이장에 다양한 책을 비치함으로써 평소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주민과 어린이들도 자연스럽게 독서를 경험할 수 있다.특히 스마트폰과 영상 콘텐츠 이용이 일상화된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휴식 사이 잠시 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책과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형철 의성군 새마을문고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물놀이와 함께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독서공간을 마련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독서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최유철 의성군수는 “피서지 이동문고는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책과 함께하는 건강한 여름 문화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사업”이라고 말했다.이어 “조문국박물관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와 독서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의성군 새마을문고는 이번 이동문고 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독서를 생활 속 놀이와 휴식의 하나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들에게는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여유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여름 조문국박물관 물놀이장에 마련된 작은 이동문고가 시원한 물놀이와 책 읽는 즐거움이 어우러진 가족 피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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