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의성군이 농촌개발사업으로 조성한 지역 거점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의성군은 농촌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주도의 지역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한 ‘2027년 시군역량강화사업’ 예비계획이 최근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사업에는 총 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2억8천만원과 군비 1억2천만원으로 구성된다.군은 이번 예비계획 확정에 따라 올해 12월 경북도와 세부 시행계획을 협의·수립한 뒤 2027년부터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시군역량강화사업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통해 조성한 시설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역량을 높여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농촌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새로 조성하는 것만큼 기존 시설이 주민 생활과 공동체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지속해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주민들이 지역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한편 마을공동체 활동을 확대해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 기반을 구축한다는 취지다.의성군은 2027년 사업을 완료지구 활성화, 지역인적자원 육성, 공동체 활성화, 전담기관 운영 지원 등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완료지구 활성화 사업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등을 통해 조성된 지역 거점시설을 대상으로 한다.대상은 신평어울더울센터, 안사두레관, 단밀효문화센터, 비안만세센터, 의성키움센터 등 5곳이다.군은 각 시설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실제 수요를 반영해 시설별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획일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보다 시설의 기능과 이용 주민,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이용률을 높이고 거점시설이 지역 공동체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특히 농촌개발사업을 통해 조성한 시설이 사업 완료 이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고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생활·문화·공동체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운영 활성화에 무게를 둔다.지역의 물리적 기반을 마련하는 ‘하드웨어’ 중심 농촌개발에서 주민과 공동체를 키우는 ‘소프트웨어’ 강화로 사업 효과를 이어간다는 것이다.지역인적자원 육성 분야에서는 읍·면 단위 소셜리빙랩 주민공동학습회를 운영한다.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현안을 직접 찾아내고 함께 토론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행정이 사업을 정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주민 스스로 지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농촌지역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역마다 다른 현안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주민이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 지역의 자립 역량을 높인다는 취지다.군은 주민공동학습회를 통해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 활동을 이끌 수 있는 인적자원을 발굴·육성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주민 간 교류와 참여 기회를 확대해 공동체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에서 다양한 주민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특히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시설과 사업비뿐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공동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공동체 기반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군은 마을별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공동체가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사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중간지원체계도 운영한다.의성군은 농촌활성화지원센터를 전담기관으로 운영해 사업 기획과 운영, 주민 역량 강화, 공동체 지원 등 지역 맞춤형 중간지원 기능을 맡길 예정이다.행정과 주민 사이에서 현장 수요를 파악하고 주민들이 사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각 마을과 거점시설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 공동체 활동 등을 지원해 사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의성군은 예비계획 확정에 따라 경북도와 협의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각 지역의 특성과 주민 의견을 구체적으로 반영해 프로그램의 내용과 운영 방향을 정하고 2027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현재 추진 중인 시군역량강화사업과도 연계해 주민 역량 강화와 공동체 활성화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단순히 한 해 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스스로 공동체를 이끌고 기존 농촌개발 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최유철 의성군수는 “시군역량강화사업은 주민이 지역의 주체가 되어 농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이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촌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의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개발의 중심을 단순한 시설 조성에서 ‘사람과 공동체, 지속 가능한 운영’으로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주민 주도형 농촌 활성화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