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영양군 비로사에 봉안된 고려시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신규 지정되며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영양군은 청기면 기포리 68번지 비로사가 소장한 석조불상 1구가 경상북도 고시 제2026-289호에 따라 `영양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에 신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지정은 지난 2024년 4월 지정 가치 확인을 위한 전문가 자문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조사와 학술보고서 작성,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동산문화유산분과) 현지 조사, 지정 대상 선정 및 지정 예고, 최종 심의와 고시 등 약 2년 3개월에 걸친 행정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비로자나불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과 `범망경`의 주불로 등장하는 부처로, 태양처럼 세상의 모든 곳을 두루 비추며 어둠을 걷어내고 영원한 광명으로 중생을 깨우치는 존재를 상징한다.이번에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불상으로, 안정감 있는 조형미와 당시 불교조각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영양군과 인접한 봉화군 축서사에 9세기 후반 제작된 비로자나불상과 유사한 조형적 특징을 보여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비로자나불 조성이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자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정됐다.또 고려시대 불교 조각 양식의 특징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 지역 불교문화와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영양군은 이번 문화유산자료 지정을 계기로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용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문화유산자료 지정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지역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계승하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경상북도 문화유산과와 협의해 합동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보존·관리 계획을 마련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