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평소 반복해서 익힌 심폐소생술이 두 명의 생명을 살렸다. 포항시 평생학습원은 어르신관에서 발생한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한 회원 김병천 씨에게 28일 표창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김 씨는 지난 21일 어르신관 당구실에서 당구를 치던 72세 박모 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 씨의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은 박 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김 씨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4월 7일에도 같은 당구실에서 90대 회원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 씨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직원은 119에 신고했다.    쓰러진 어르신은 약 3분 만에 의식을 회복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병원 검사 결과 심근경색으로 진단됐으며, 신속한 시술을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두 차례 모두 초기 대응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김 씨는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이른바 ‘골든타임’을 지켜냈다.김 씨는 “평소 반복적으로 받은 응급처치 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당연히 했을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평생학습원에서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어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이번 사례는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여가시설에서 심폐소생술 교육과 초기 대응체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포항시 평생학습원은 어르신관 이용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인 점을 고려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응급상황 발생 시 직원과 회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체계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어르신관의 기능도 단순한 여가 공간에서 배움이 있는 평생학습 공간으로 확대하고 있다.올해 상반기에는 당구와 포켓볼 초급과정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양말목 키링과 오란다, 에코백 만들기를 비롯해 치매 인지교육 등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했다.조현미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은 “이번 사례를 통해 반복적인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어르신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배움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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