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영천시와 영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지역 핵심 현안 해결과 국·도비 확보를 위해 당정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영천시는 2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원과 영천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과 정부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영천시의회 의원들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김병삼 영천시장과 주요 국·소장,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이춘우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도·시의원들도 함께해 사업별 추진 상황과 향후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이날 논의의 중심에는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가 놓였다.영천시는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을 기반으로 경마산업과 연계한 지역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마사회 본사 유치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핵심 과제로 보고,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금호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과 제2탄약창 이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학교복합시설은 교육과 문화·체육·돌봄 기능을 결합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와 의회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북도의 재정 지원을 끌어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제2탄약창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군사시설 문제를 해소하고 이전 부지를 새로운 성장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회의에서는 주요 사업을 정부와 경북도의 정책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국·도비 확보 전략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중앙부처별 건의 과제를 구체화하고, 도·시의원과 행정이 역할을 분담해 예산 편성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정부 정책 변화에 맞춘 신규사업과 공모사업 발굴 필요성도 강조됐다.
기존 사업의 예산 확보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미리 준비해야 지역 간 예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여러 여건으로 당정협의회를 자주 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오랜만에 집행부와 도·시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정 현안을 논의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이어 “집행부와 의회, 국민의힘이 긴밀히 협력해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협치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병삼 영천시장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과 지역 정치권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날 논의된 내용이 국·도비 확보와 정부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영천시는 이번 당정협의회를 계기로 지역 정치권과 정기적인 정책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국·도비 확보와 정부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다만 당정협의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현안별 책임 주체와 추진 일정, 정부 건의 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마사회 본사 유치와 군사시설 이전처럼 장기간이 필요한 사업일수록 선언보다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정치권의 지속적인 지원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