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의성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해 피해를 본 단촌면 일대에서 특별방역을 실시하는 등 수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과 위생해충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의성군은 하천 범람 피해가 발생한 단촌면 구계1·2리를 중심으로 특별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피해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고29일 밝혔다.이번 방역은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역에서 고인 물과 오염물 등으로 위생환경이 악화되고 모기 등 위생해충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추진됐다.특히 수해 이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주민 생활권과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해 수해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군은 지난 21일 전문인력 9명을 투입해 친환경 연무소독과 분무소독, 드론방역을 동시에 진행했다.차량과 이륜차를 이용한 광범위한 소독부터 침수 피해가구를 대상으로 한 정밀소독,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하천과 수풀지역에 대한 드론방역까지 방역수단을 다각화했다.연무소독에는 차량용 극미량 연무기와 이륜차 연무기를 활용했다.방역 대상은 경로당을 비롯해 주택밀집지역과 침수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생활도로, 축사 주변 등이다.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은 차량용 장비를 활용하고 골목길 등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곳은 이륜차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방역 범위를 확대했다.침수 피해를 직접 본 가구와 구계1·2리 임시주택 일대에는 전동분무기를 이용한 분무소독을 실시했다.침수지역의 경우 물이 빠진 이후에도 오염된 토사나 각종 잔해 등이 남을 수 있는 만큼 주민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보다 세밀한 소독에 나선 것이다.인력과 차량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드론을 투입했다.드론방역은 고운마을캠핑장과 고운사, 고운사요양원 일원을 비롯해 하천변과 수풀지역, 야산 등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집중호우 이후 하천 주변이나 수풀 등에 고인 물이 생기면 모기를 비롯한 위생해충의 서식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드론을 활용해 방역 범위를 넓혔다.특히 사람이 직접 진입하기 어렵거나 넓은 면적을 소독해야 하는 곳을 드론으로 방역하면서 침수지역 주변에 발생할 수 있는 방역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군은 수해지역 방역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특별방역 이후에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지역 주민을 통한 일일 방역소독을 이어가면서 하천 범람지역과 주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위생해충 발생 여부 등을 살필 계획이다.이를 통해 수해 복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위험요인을 사전에 줄이고 주민들의 일상 회복 과정에서 추가적인 보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의성군은 집중호우로 주민들이 대피했던 기간에도 현장 보건서비스를 제공했다.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대피시설에 머문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의료지원과 방역소독, 위생관리 활동을 실시했다.감염병 예방수칙도 안내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 해충 기피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다.여러 주민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대피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개인위생 관리와 감염병 예방을 강화하는 한편 수해 피해 주민들이 필요한 보건서비스를 현장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군은 수해 복구가 진행되는 동안 침수지역과 임시주거시설 등 주민 생활공간에 대한 방역을 지속하고 감염병 발생 위험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최유철 의성군수는 “집중호우 이후 하천 범람지역은 위생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감염병 발생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선제적인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피해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소독과 감염병 예방활동을 통해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피해지역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의성군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와 함께 방역·보건 관리를 병행하면서 침수로 인한 피해가 감염병 등 주민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