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의성군과 롯데웰푸드가 ‘의성마늘’을 매개로 이어온 20년간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의성군은 28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롯데웰푸드와 의성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2016년 체결한 기존 협약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양측의 협력사업을 지속하고 의성마늘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양측이 처음 협약을 체결한 2006년 이후 올해로 협력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재협약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협약에 따라 의성군과 롯데웰푸드는 의성마늘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홍보·마케팅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롯데웰푸드는 의성 한지형 마늘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에 나서고, 의성군은 관련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의성군과 롯데웰푸드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양측은 당시 협약을 맺고 의성의 대표 농산물인 한지형 마늘을 식품 제조에 활용하면서 농산물과 식품기업을 연결하는 협력사업을 시작했다.첫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2006년 출시된 ‘의성마늘햄’과 ‘의성마늘프랑크’다.이후 의성마늘을 활용한 제품은 비엔나소시지와 김밥속햄, 로스팜, 만두, 떡갈비, 베이컨, 닭가슴살 소시지 등으로 확대됐다.지역에서 생산된 마늘을 식품기업의 가공·유통망과 결합해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방식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온 것이다.롯데웰푸드는 과자와 빙과, 육가공품, 간편식 등 다양한 식품을 생산·판매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의성군과 협력해 의성 한지형 마늘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를 추진해 왔다.의성군은 이러한 기업과의 협력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국 소비자에게 ‘의성마늘’ 브랜드를 알리는 데도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양측의 협력은 농산물을 원료로 공급하고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의성을 방문하는 도농교류 프로그램으로도 이어졌다.의성군과 롯데웰푸드는 2010년부터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의성마늘햄 가족캠프’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의성을 찾아 지역 관광명소와 농특산물을 접하고 마늘 수확 등 농촌체험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제품을 통해 의성마늘을 접했던 소비자를 실제 생산지역으로 끌어들여 지역과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체험형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지난해 열린 제14회 의성마늘햄 가족캠프에는 전국에서 선정된 30가족, 120여명이 참여했다.특히 참가자 모집 과정에서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의성군을 대표하는 농촌체험형 홍보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군은 설명했다.가공제품 개발에서 시작한 협력이 지역 관광과 농촌체험, 농특산물 홍보까지 영역을 넓혀온 셈이다.
이번 재협약의 초점은 그동안 이어온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의성마늘의 안정적인 판로를 넓히고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맞춰졌다.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의성 한지형 마늘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의성군도 제품 개발과 농특산물 홍보, 공동 마케팅 등 협력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지역 농산물을 기업의 제품 개발 및 전국 유통망과 연계하면 농산물 소비처를 다양화하고 지역 브랜드의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의성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성마늘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농가소득 증대로 연결하는 한편, 다른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지역 농업과 식품기업이 원료 공급과 제품 개발, 유통·판매,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는 장기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최유철 의성군수는 “롯데웰푸드와의 협력은 지난 20년간 의성마늘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에게 알리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해 온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례”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재협약을 계기로 의성마늘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판매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생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20년 전 ‘의성마늘’을 매개로 시작된 지방자치단체와 식품기업의 협력이 제품 개발과 전국 유통, 농촌체험까지 영역을 넓혀온 가운데 이번 재협약이 의성마늘의 소비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로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