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도가 캄보디아 공공보건의료 인력의 감염병·만성질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 초청 연수 중심의 협력을 현지 맞춤형 교육으로 확대한다.경북도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캄퐁톰주를 방문해 현지 보건의료 관계기관과 공공보건의료 인력 교육훈련 체계 구축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29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경북도가 202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캄보디아 핵심 의료인력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현지 의료인력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으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지방정부와 대학 의료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함께 참여해 현지에서 실제 필요한 교육 분야를 파악하고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한다는 점에서 기존 교류사업과 차별화를 꾀했다.방문단은 경북도 공공의료과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연구원 2명,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이경수 교수,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이중정 교수,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김상규 교수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경북도는 현지 방문에 앞서 캄퐁톰주 공공보건의료 현장에서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조사는 캄퐁톰주 3개 보건구역(OD)과 보건소·보건지소 등 26개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공보건의료 인력 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감염병 분야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비롯해 뎅기열과 결핵, 감염병 감시·신고체계 등에 대한 교육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만성질환 분야에서는 당뇨병과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등에 대한 교육 요구가 확인됐다.환자를 한 차례 진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만성질환 등록·추적관리 분야에 대한 교육 수요도 파악됐다.경북도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향후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에 반영해 현지 의료인력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방문단은 캄퐁톰 주립병원과 보건국, 보건소 등 현지 보건의료기관을 차례로 찾아 의료서비스 제공체계와 감염병·만성질환 관리 현황을 살펴봤다.현지 의료인력과 관계자들을 만나 일선 의료기관이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교육 분야를 파악하고, 교육과정 운영 방식과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특히 사전 수요조사에서 요구가 높았던 감염병 대응과 만성질환 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의료환경과 인력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방문단은 바레이-산툭 후송병원도 찾아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 여건과 현장의 의료 상황을 점검했다.이를 토대로 단순히 국내 의료교육 프로그램을 현지에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캄퐁톰주의 의료환경과 질병 관리 수요를 반영한 교육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경북도 방문단은 누온 파랏 캄퐁톰주 주지사와도 만나 양 지방정부 간 공공보건의료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는 현지 의료인력 교육의 대상과 기간, 장소, 교육 분야 등 실제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현지 협의 결과 교육을 진행할 장소와 캄퐁톰주 보건국의 행정 지원체계도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번 현지 조사와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현지 의료인력의 수요와 의료환경을 반영한 교육교재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경북도가 2025년부터 추진해 온 캄보디아 핵심 의료인력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현지 맞춤형 교육으로 확대하는 첫 사례다.기존에는 캄보디아 핵심 의료인력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현지 공공보건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 대상과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특히 지방정부뿐 아니라 지역 의과대학과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전문성을 결합해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한다.일회성 의료봉사나 단기간 지원보다 현지 의료인력이 스스로 감염병과 만성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경북도는 감염병 감시·신고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뎅기열, 결핵 등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한편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체계 강화에도 교육의 무게를 둘 계획이다.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현지 의료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단위의 감염병 감시와 만성질환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경북도는 앞으로 현지 의료환경과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교재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캄퐁톰주 보건당국과 교육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캄퐁톰주 공공보건의료 인력이 감염병과 만성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지 여건에 맞는 실무 중심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방정부 간 지속 가능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보건의료 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경북도가 국내 초청 연수에서 현지 교육으로 국제 보건의료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캄퐁톰주 의료인력의 실무 역량 강화와 양 지방정부 간 장기적인 보건의료 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