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경주시가 전신주와 전선을 지하로 옮기는 화랑로 전선 지중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역사도심의 경관과 시민·관광객의 보행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경주시는 전선 지중화 공사에 앞서 법원에서 옛 경주역까지 구간에 대한 문화유산 정밀발굴조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발굴조사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된다.
지중화 공사 과정에서 매장 문화유산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절차로, 조사가 끝나면 한국전력이 본격적인 전선 지중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화랑로 전선 지중화사업은 영마을삼거리에서 옛 경주역까지 총 1.5㎞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22억원이다.경주시와 한국전력이 지중화 공사비를 각각 절반씩 부담하며, 문화유산 발굴조사비와 도로 복구비는 경주시가 전액 부담한다.경주시는 사업 구간을 나눠 문화유산 조사를 진행해 왔다.
2023년 영마을삼거리~중앙시장네거리 구간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올해 중앙시장네거리~법원 구간 발굴조사를 완료했다.이번 법원~옛 경주역 구간 조사가 마무리되면 연내 1구간 전선 지중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체 구간은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업이 완료되면 도심에 설치된 전신주와 복잡하게 얽힌 전선이 사라져 거리 경관이 정돈되고, 전신주가 차지하던 보행 공간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화랑로 일대가 문화유산이 밀집한 역사도심인 만큼 발굴조사 과정에서 유구나 유물이 확인될 경우 공사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경주시는 문화유산 보존과 지중화사업을 병행하며 단계별 공정을 관리할 방침이다.경주시는 2006년부터 봉황로와 태종로, 금성로, 원화로, 포석로 등 도심 주요 도로에서 전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해 왔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로 전선 지중화사업은 역사도심의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보행환경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역사문화도시에 걸맞은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