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포항에 경북·대구·강원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 거점이 문을 열었다.      철강과 이차전지, 바이오 등 지역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도 본격화된다.포항시는 29일 첨단해양R&D센터에서 ‘동북권 ICT콤플렉스’ 개소식을 열고 AI·SW 교육과 산업 디지털 혁신을 담당할 동북권 거점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동북권 ICT콤플렉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포항시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의 핵심 교육·실습 시설이다.    AI와 SW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기업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됐다.이곳에서는 AI와 블록체인, 데이터,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신기술 교육이 진행된다. AI·SW 개발자 양성과정과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교육은 단순 이론 수업보다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습에 초점을 맞춘다.    지역 기업의 실제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교육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협력 과정, 포항의 주력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이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포항시는 첨단해양R&D센터 9층에 AI·SW 교육장 2곳과 오픈랩, 테스트베드, 3D프린터실 등을 마련했다.    교육생은 이 공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시제품 제작과 기술 검증 등 다양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기존 김천에서 운영되던 동북권 거점 기능을 포항으로 이전한 것도 눈길을 끈다.    포항은 철강과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로봇 등 미래산업이 집적돼 있고 포스텍과 한동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 기반도 갖추고 있다.시는 이러한 산업·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과 기업 재직자의 디지털 교육 수요를 흡수하고,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AI·SW 기술을 교육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경북·대구·강원의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광역 디지털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다만 거점 이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수료가 실제 취업과 창업,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성과 관리가 필요하다.    지역 기업의 수요를 교육과정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우수 교육생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지역 내 일자리와 연계하는 방안도 과제로 꼽힌다.이날 개소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과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이춘우 경북도의회 부의장, 박시균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계기관·교육기관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사업 경과보고와 개소 기념 퍼포먼스, 시설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소식 후에는 시민과 교육생을 대상으로 ‘AI, 아는 만큼 일상이 달라진다’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열려 생성형 AI 활용법과 실생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박용선 포항시장은 “동북권 ICT콤플렉스는 청년에게 새로운 배움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포항이 동북권 AI·SW 인재양성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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