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은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관리가 소홀한 냉방기기는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은 작은 점검과 올바른 사용 습관에서 시작됩니다.여름철은 냉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에어컨과 선풍기는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기적 과부하와 제품 노후화, 관리 소홀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최근 5년간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총 2,184건 발생하였으며, 이 가운데 약 70~80%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31명이 사망하고 13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 피해는 약 142억 원에 달했습니다.지난해 월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에어컨 화재는 7월 117건, 8월 103건으로 여름철에 집중되었으며, 선풍기 화재 또한 7~8월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와 안전 수칙 미준수에서 비롯되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소방 현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화재를 마주할 때입니다.
오래된 전선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거나, 여러 전기제품을 하나의 콘센트에 연결하는 이른바 `문어발식 사용`, 먼지가 쌓인 실외기를 장기간 방치하는 등의 작은 부주의가 순식간에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행동 하나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가정에서는 에어컨 사용 시 반드시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실외기 주변에는 통풍이 원활하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먼지와 낙엽 등 가연물을 제거하여 과열을 예방해야 합니다.
선풍기는 장시간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소방의 역할은 화재를 진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데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설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 `한 번 더 확인하자`는 작은 실천이 화재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사용하기 전 잠시만 점검하는 습관이 우리 가족의 생명과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장치가 될 것입니다.올여름도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안전 수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한다면 더욱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영양소방서는 앞으로도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