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위기가구를 제때 찾아 지원하는 일은 지방자치단체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특히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영양군에서는 복지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이 곧 주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영양군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생활지원사 등 민관 협력체계를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내고 긴급복지와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하지만 복지위기는 행정의 손길만으로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농촌지역 특성상 홀로 생활하는 노인과 장애인, 중장년 1인 가구는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생활고와 질병, 우울감이 겹쳐도 주변에서 알아차리지 못하면 고독사와 같은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행정망보다 더 촘촘한 것은 주민들의 관심과 공동체의 연대다.복지는 예산을 늘리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평소 보이던 이웃이 며칠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거나 우편물이 쌓여 있는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문화가 필요하다.    전화 한 통, 안부 한마디가 생명을 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복지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주저하지 말고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복지 담당기관에 알리는 시민의식도 중요하다.영양군 역시 위기가구 발굴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사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생계지원은 물론 의료·정신건강 상담, 돌봄, 일자리 지원까지 연계하는 통합복지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복지정보를 활용한 선제적 발굴 시스템과 정기적인 안부 확인 서비스도 확대해야 한다.한 사람의 어려움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제다.    복지는 행정이 만들고 공동체가 완성한다. 아무도 홀로 남겨두지 않는 사회, 위기의 신호를 함께 살피는 공동체가 될 때 영양군은 비로소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지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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