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의성군이 농작업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을 밀착형 대응에 나섰다.의성군은 지난 29일 사곡면 이장회의를 활용해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주민들과 접촉이 잦은 마을 이장단을 중심으로 예방수칙을 각 가정까지 전달하는 홍보체계를 강화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농작업과 텃밭 가꾸기, 임산물 채취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특히 농촌지역은 고령층의 농작업 참여가 많고 진드기 매개감염병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주민 생활권과 밀접한 마을 단위 예방활동이 중요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군은 행정기관이 예방수칙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이장단을 `감염병 예방 파수꾼`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이장들이 마을방송과 주민회의 등을 통해 예방수칙과 의심 증상, 의료기관 방문 요령 등을 반복적으로 안내함으로써 고령 농업인을 비롯한 주민들이 일상에서 예방수칙을 실천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이날 교육에는 이선희 의성군보건소장이 직접 참석해 진드기 매개감염병의 주요 증상과 감염 예방수칙, 진드기에 물렸을 때 대처 방법 등을 설명했다.마을별 주민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예방 안내문과 진드기 기피제 등 홍보물도 이장단에 전달했다.진드기 매개감염병은 농작업이나 밭일, 텃밭 가꾸기, 등산·산책, 임산물 채취 등 야외활동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리면서 발생할 수 있다.무엇보다 예방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농작업이나 야외활동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긴 소매와 긴 바지 등 작업복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그대로 눕는 행동을 피하고, 작업을 마친 뒤에는 입었던 옷을 털어 세탁하는 한편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서 머리카락과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등 진드기가 붙기 쉬운 부위를 꼼꼼히 확인하는 생활습관도 필요하다.군은 야외활동 이후 나타나는 건강 이상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한 뒤 2주 이내 고열과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이 경우 의료진에게 최근 농작업이나 텃밭 작업, 산행 등 야외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군은 설명했다.군은 특히 고령 농업인과 독거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마을 공동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령자의 경우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이 일상화돼 진드기 노출 위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몸에 이상이 나타나도 의료기관 방문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이웃과 마을 이장 등이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도록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이날 교육에 참석한 이장들에게 마을방송과 주민회의 등을 활용해 진드기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고령 농업인과 독거노인 등의 건강 상태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의성군은 사곡면 교육을 시작으로 지역 18개 읍·면을 대상으로 주민 특성과 농작업 환경 등을 고려한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교육과 홍보를 지속할 방침이다.단순히 안내문을 배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장회의와 주민회의 등 기존 마을 소통망을 적극 활용해 예방수칙이 실제 주민 생활 속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최유철 의성군수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8개 읍·면 순회 예방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농작업과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