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구지역 건설현장 사고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가 올해 초부터 추진한 추락사고 예방과 현장 밀착형 산업재해 예방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건설현장의 안전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대구지역 전체 사고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명에서 올해 3명으로 줄어 72.7%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같은 기간 7명에서 2명으로 줄어 71.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 대구지역 전체 사고사망자가 19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감소 폭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이 같은 성과는 대구시가 지난 3월 `추락사 제로 달성 원년 선포식`을 시작으로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고용노동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구·군과 함께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사고 예방 중심의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왔다.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공공발주 건설현장에 국한됐던 안전보건지킴이 운영 대상을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과 중장비를 사용하는 고위험 공사현장까지 확대했다.소규모 민간현장은 안전관리 인력과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산업재해 사각지대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단순한 현장 방문 위주의 점검에서 벗어나 현장 관계자 안전 컨설팅과 개인보호구 착용 상태 확인, 오픈채팅방을 통한 위험요인 실시간 공유 등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또한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위험요인을 즉시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유사 사고 사례를 현장에 신속하게 전파해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한 근로자 보호대책도 강화했다.대구시는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시원한 물 제공과 냉방·통풍장치 설치, 그늘막 설치,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폭염 단계별 작업중지 기준도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도하면서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건설현장은 콘크리트와 철근 등의 복사열로 체감온도가 일반 지역보다 훨씬 높아지는 만큼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큰 작업환경이다.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는 추락과 장비사고 등 중대재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만큼 철저한 사전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대구시는 드론을 활용한 예찰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층 작업구간과 비계, 절개지 등을 드론으로 점검해 안전시설 설치 상태와 폭염 취약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즉시 개선 조치하는 등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시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고위험 공사현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지속하고,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을 포함한 안전 사각지대 관리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추경호 대구시장은 "현장의 안전은 근로자들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사고사망자 감소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까지 더욱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이어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단 한 건의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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