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늘자 포항시의회가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시의회는 하천 굴착과 급수차량·양수 장비 추가 투입 등 실효성 있는 긴급 대책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포항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흥해읍 성곡리 벼 재배지역과 연일읍 조박저수지를 차례로 방문해 농업용수 공급 실태와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현장 방문에는 김철수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과 상임·특별위원장, 지역구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의원들은 농작물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시의회가 먼저 찾은 흥해읍 성곡리 벼 재배지역에서는 저수지 용수를 공급받지 못해 하천 굴착을 통한 긴급 용수 공급이 이뤄지고 있었다.의원들은 하천 굴착 현장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살펴보고 벼의 생육 상태를 확인했다.    농업인들로부터는 용수 부족에 따른 생육 부진 우려와 추가 급수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이어 연일읍 조박저수지를 방문해 저수율과 농업용수 공급 현황, 저수지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농업기술센터와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로부터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한 추가 용수 확보 대책도 보고받았다.포항시의회는 관계기관에 농업용수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천 굴착을 확대하고 급수차량과 양수 장비를 추가 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피해가 예상되는 농가를 조기에 파악해 신속하게 지원하고, 농작물 생육 단계와 지역별 용수 여건을 고려한 선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가뭄 피해는 용수가 완전히 고갈된 뒤 대응할 경우 회복이 어렵다.    특히 벼는 생육 시기에 따라 안정적인 물 공급이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만큼 현장 수요에 맞춘 신속한 용수 공급이 중요하다.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은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피해 실태와 농업인들의 의견을 집행기관과 관계기관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회도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번 현장 점검이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으려면 저수율과 농작물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예산을 적기에 투입하는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단기적인 급수 지원과 함께 저수지 준설, 용수원 다변화, 노후 농업용수 시설 정비 등 중장기 대책도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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