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북 경주시가 올해 개최도시인 중국 선전시에 국제행사 운영 경험을 전수했다.    APEC 개최를 계기로 축적한 회의 운영 역량을 도시 간 협력과 문화관광 교류로 확장하려는 행보다.경주시는 지난 1일 중국 선전시 대표단이 경주를 방문해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회의와 문화관광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전·현직 APEC 개최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주가 지난해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축적한 행사 운영 경험과 성과를 선전시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대표단은 장링 선전시 대외문화교류협회장을 비롯해 선전시 문화·광전·관광·체육국과 신문판공실, 선전일보그룹, 선전방송그룹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행정과 관광뿐 아니라 언론·홍보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국제행사의 운영과 도시브랜드 확산 방안을 폭넓게 살폈다.대표단은 주낙영 경주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상회의 준비 과정과 기관별 협업체계, 회의장 운영, 국내외 홍보, 문화관광 프로그램 구성 등에 관한 경험을 공유했다.국제회의 개최를 도시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도시 인지도 제고와 관광객 유치, 문화교류 확대에 연결해야 한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다.간담회 이후 대표단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찾아 APEC 정상회의 회의장과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대표단은 정상급 회의와 각종 부대행사를 수용한 회의시설과 동선, 보안·운영 체계 등 국제회의 기반시설을 살펴봤다.이어 대릉원과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해 신라 역사문화자원과 관광 인프라를 확인했다.    경주가 국제회의 시설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활용해 회의와 관광을 결합할 수 있는 도시라는 점에도 관심을 보였다.장링 선전시 대외문화교류협회장은 “경주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답게 국제회의 운영 역량과 세계적인 역사문화자원을 함께 갖췄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에서 공유받은 경험이 올해 선전 APEC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방문은 APEC 개최도시들이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라며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축적한 운영 경험을 올해 개최도시인 선전시와 나눌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국제회의 유치와 도시외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상회의를 위해 확충한 회의시설과 교통·관광 인프라, 국제행사 운영 경험을 활용해 마이스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이번 교류는 APEC 개최 경험이 단순한 과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도시와의 협력 자산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 선전시를 비롯한 APEC 개최도시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회의와 문화·관광을 연계한 공동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국제행사 개최의 진정한 성과는 행사가 끝난 뒤 남는 유산에 달려 있다.    경주가 APEC을 통해 구축한 인프라와 도시 인지도를 후속 국제회의 유치와 관광산업 성장으로 얼마나 연결하느냐가 글로벌 도시 도약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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