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의성군이 여름철 이용객 증가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 환경검사에 나서며 군민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의성군은 여름철 안전한 수질 환경을 조성하고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29일부터 8월 18일까지 `2026년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 환경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건물의 냉각탑수와 냉·온수 급수시설, 목욕탕 욕조수 등 인공수계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는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예방 관리가 요구된다.질병관리청 감시 통계에 따르면 전국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2022년 415명에서 2025년 64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나 노인 이용시설에 대한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의성군은 군민 이용이 많은 목욕업소 5개소를 비롯해 요양병원 1개소, 노인복지시설 4개소 등 모두 10개 시설을 대상으로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검사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던 시설도 검사 대상에 포함해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재발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검사는 의성군보건소 전담 검사반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목욕탕 냉·온수와 화장실, 목욕실 용수 등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청소·소독과 급수시설 개선 등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개선 조치가 완료된 이후 재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의성군보건소는 환경검사와 함께 시설 관리자들에게 급수시설 적정 온도 유지와 저수조, 냉방기 및 에어컨 필터의 정기적인 청소·소독 등 위생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군민들에게도 다중이용시설 이용 후 발열이나 기침, 근육통 등 레지오넬라증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최유철 의성군수는 "레지오넬라증은 시설의 위생관리와 환경 점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이라며 "군민과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방역관리와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의성군은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수질관리와 위생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고위험시설에 대한 모니터링과 예방 홍보를 병행해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