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여름방학에도 학생들의 배움은 멈추지 않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경북온라인학교를 중심으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농어촌과 소규모학교 학생들에게 심화·고급과목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교학점제 안착과 교육격차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북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의 학습권과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북온라인학교를 중심으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2025년 3월 개교한 경북온라인학교는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하는 공립 각종학교다.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의 여건과 관계없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특히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학교와 지역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개방형 교육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올해 1학기에는 도내 46개 고등학교 학생 660여 명을 대상으로 모두 53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학교별 학생 수와 교원 수급 등의 이유로 개설이 어려운 심화·융합 과목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진로에 필요한 과목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 여름 계절학기에는 과학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일반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물리 과제연구` 과목을 개설해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12일간 총 48차시에 걸쳐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수업은 방학 기간 학생들의 학사일정을 고려해 평일 오후와 주말 오전으로 편성했으며, 학생들의 자율적인 신청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다.
총 35명이 신청했으며,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읍·면 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힘을 쏟았다.`물리 과제연구`는 학생들이 과학의 본성과 탐구 방법을 이해하고 연구 설계부터 결과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연구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도록 구성된 심화과목이다.화학과 생명과학, 지구과학, 수학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한 융합 탐구를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탐구를 수행하면서 실제 연구 활동과 유사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수업은 물리 교사인 최재혁 교사가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조별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주제 선정과 실험, 자료 분석, 결과 발표에 이르기까지 연구 전 과정을 협력하며 수행하고 있다.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은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까지 함께 키우는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일반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심화·고급과목과 학생 수요 중심의 선택과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또 농어촌과 소규모학교 학생들도 지역과 학교 규모에 관계없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활성화하고,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에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가 교육의 기준이 돼야 한다"며 "경북온라인학교를 중심으로 지역과 학교의 경계를 넘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