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마른장마와 장기간 이어진 무강우로 포항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역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제한급수와 임시양수장 가동 등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와 포항울릉지사는 지난 1일 포항지역 가뭄 장기화에 따른 농업인 불편과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포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가뭄대책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는 김정재 국회의원을 비롯해 예창완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 김종일 포항울릉지사장, 경북도의원과 포항시의원, 포항시 공무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26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포항지역 저수지의 저수율과 농업용수 공급 현황을 공유하고,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급수 대책과 저수지별 용수 공급 방안, 피해 농가 지원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지난 1일 기준 포항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9.6%로, 평년 저수율 70.3%의 56.3%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마른장마와 지속적인 무강우에 영농기 농업용수 사용까지 겹치면서 저수량이 빠르게 감소해 현재 농업가뭄 주의단계가 발령된 상태다.한국농어촌공사는 가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역별 농업용수 공급 여건에 따라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수간선 수문관리와 하천 굴착, 한해대책용 임시양수장 가동 등 긴급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김정재 국회의원은 긴급 대책회의를 마친 뒤 한국농어촌공사와 포항시 관계자 등과 함께 용연저수지와 매산저수지를 차례로 방문해 저수지 수위와 용수로 상태를 점검했다.이어 가뭄 피해 농가를 찾아 농업인들의 애로사항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관계기관 대책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상휘 국회의원도 한국농어촌공사와 포항시의회, 포항시 관계자들과 함께 오어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응 현황을 살폈다.
참석자들은 저수지의 용수 확보 상황과 지역별 농업용수 공급계획을 공유하고, 가뭄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이상휘 의원은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농작물 생산량 감소와 농가 소득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용수 공급과 중장기 수리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농어촌공사는 이번 대책회의와 현장 점검에서 수렴한 농업인과 유관기관의 의견을 토대로 비상급수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별 저수율과 농작물 생육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용수 공급 시기와 급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또 지역 국회의원과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 포항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추가 용수원 확보와 가뭄 피해 예방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한국농어촌공사는 단기적인 급수대책과 함께 저수지 준설, 수리시설 개·보수, 농업용수 공급체계 재편 등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예창완 경북지역본부장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농업인들의 불편과 걱정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농업인들이 가뭄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