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포항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물이 빠르게 줄고 있다.
기계면 기동저수지의 저수율이 25%까지 떨어지자 포항시의회가 현장을 찾아 용수 공급 실태와 가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6일 오전 기계면 화봉리 기동저수지를 방문해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살펴보고 지역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현장에는 김상민 경제산업위원장과 소속 위원, 포항시 관계 공무원,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지역 농업인 등이 참석했다.이번 점검은 최근 지속된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농업용수 고갈 우려가 커진 데 따라 마련됐다.
위원회는 저수지 운영 현황과 단계별 급수 계획을 확인하고, 가뭄이 더 심해질 경우 투입할 대체 용수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기동저수지는 총저수량 59만7000t, 수혜면적 188.9㏊ 규모의 농업용 저수지다.
이날 기준 저수율은 25%로, 남은 저수량은 약 16만t 수준이다.포항지역은 지속적인 무강우와 영농급수로 농업가뭄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농작물 생육에 물 수요가 많은 시기와 폭염이 겹치면서 저수량 감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위원들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기동저수지 운영 현황과 가뭄 대응계획을 보고받은 뒤 제한된 저수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단계별 급수 대책을 점검했다.
하천과 관정, 양수시설 등을 활용한 대체 용수 공급 가능성도 확인했다.현장 농업인들은 가뭄 장기화에 따른 작물 생육 부진과 수확량 감소 우려를 전달하고, 용수 공급이 중단되기 전에 선제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위원회는 저수율 변화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농업용수 부족이 현실화하기 전에 양수장비와 송수관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다만 현장 점검과 상황 보고만으로는 반복되는 가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적으로 저수지 준설과 용수로 정비, 관정 개발, 지역 간 용수 연계망 구축 등 농업 수리시설 전반을 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김상민 경제산업위원장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할수록 농업용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계별 대응계획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용수 확보 대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