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영천을 여행한 관광객에게 여행경비의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반값 여행’ 사업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관광객을 지역 상권으로 끌어들이고 재방문을 유도해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소비를 늘리겠다는 취지다.영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26년 하반기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개인은 최대 10만원, 2인 이상 단체는 최대 2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영천시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계획을 미리 신청한 뒤 실제 영천 여행을 마쳐야 한다.여행 후에는 모바일 영천사랑상품권 ‘착(chak)’ 애플리케이션의 지역 내 지출 내역과 영천 관광지에서 촬영한 인증사진을 제출해 정산을 신청하면 된다.
환급받은 상품권은 영천시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관광객이 영천에서 사용한 비용의 일부를 다시 영천에서 쓰도록 설계한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숙박과 음식, 체험, 특산품 구매 등으로 관광 소비를 연결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영천시는 단순히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머무는 시간을 확대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별빛과 와인, 한우, 자연경관, 문화유산 등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재방문율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특히 렛츠런파크 개장과 반값 여행 사업을 연계하면 영천 관광의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관광시설을 찾은 방문객을 원도심과 전통시장, 지역 음식점, 농촌 체험시설로 분산시키는 것이 관건이다.다만 사업 효과를 높이려면 환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용 가능한 가맹점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객이 복잡한 인증 절차 때문에 신청을 포기하거나 환급 상품권을 쓸 곳이 부족할 경우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숙박과 교통, 관광지 할인 상품을 묶은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지역 상인과 관광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홍보 전략도 필요하다.김병삼 영천시장은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과 렛츠런파크 개장은 영천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관광 수요를 단순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소비와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관광객들이 영천의 자연과 문화유산, 별빛·와인·한우 등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