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영천시와 경상북도, 대경권 7개 시·군이 말산업 특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영천시는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영천 경마공원을 거점으로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영천시는 6일 금호읍 더랜드 관광호텔에서 ‘대경권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춘우 경북도의회 부의장, 윤승우 경북도의원, 이상민 경북승마협회장을 비롯해 영천·경주·안동·구미·상주·의성·군위 등 7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지역별로 흩어진 말산업 기반과 정책 역량을 하나로 묶고,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경북도와 7개 시·군이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대경권 말산업 특구 활성화 방안 보고와 협약 체결, 영천 경마공원 현장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마공원 조성 현황과 향후 운영 방향을 점검하고 말산업 거점시설로서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영천시는 이번 협약을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영천 경마공원과 기존 승마·조련시설,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연계해 말산업 행정과 연구, 경주산업을 아우르는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영천은 2015년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이후 승마장과 조련시설,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시는 경마공원 2단계 사업부지를 활용하면 별도의 대규모 부지 조성 없이 한국마사회 본사 건립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교통 접근성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영천에는 3개 고속도로와 8개 나들목이 연결돼 있어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접근하기 쉽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다만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현실화하려면 정부와 마사회 차원의 이전 필요성 검토와 공공기관 이전 정책, 지역 간 경쟁을 넘어야 한다.
단순한 입지 장점 제시에 그치지 않고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조직 운영의 효율성, 직원 정주 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말산업 특구 활성화 역시 경마공원 개장만으로 성과를 담보하기는 어렵다.
승마 관광과 말 생산·유통, 수의·방역, 전문인력 양성 등 연관 산업을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협약이 아니라 대경권이 하나의 말산업 공동체로 성장하기 위한 상생과 협력의 약속”이라며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지역에서 실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