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영천지역 저수지의 물이 줄면서 농업용수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영천시는 저수율을 상시 점검하고 양수장비 지원과 대체 용수원 확보 등 단계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6일 영천시에 따르면 김병삼 영천시장은 지난 5일 오미동 삼귀지와 청통면 우천리 토봉지, 북안면 대평지를 차례로 찾아 저수지의 저수 현황과 농업용수 공급 실태를 점검했다.이번 현장 점검은 강수량 부족으로 저수지의 저수량이 계속 감소하면서 하류 몽리구역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몽리구역은 해당 저수지나 수리시설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농경지를 뜻한다.김 시장은 현장에서 저수지별 수위와 방류·급수 현황을 살펴보고, 관계 공무원과 농업인들로부터 농작물 생육 상태와 용수 부족에 따른 피해 우려를 들었다.   추가 급수와 양수장비 투입 등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농업용수 부족이 장기화하면 작물의 생육 부진뿐 아니라 수확량과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폭염까지 겹칠 경우 토양 수분 증발이 빨라져 밭작물과 과수 농가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영천시는 저수지별 저수율과 급수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용수 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가뭄이 계속될 경우에는 양수기와 송수호스 등 장비를 지원하고, 하천과 관정 등 활용 가능한 대체 용수원을 확보해 농경지에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한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급수 순번제 등도 지역 여건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다.다만 단기적인 물 공급을 넘어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후 저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 용수로 정비 등 농업 수리시설을 보강하고 지역별 물 수요와 공급 능력을 정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김병삼 영천시장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