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3박 4일간 경주와 포항 일원에서 일본 산인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고등학생 방문단과 함께 ‘2026 한·일 지질공원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방문단은 일본 산인해안 지역의 6개 고등학교 학생 6명과 지질공원 관계자 및 인솔자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과 전문가를 비롯해 포항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현장 학습과 다채로운 청소년 교류 활동을 펼친다.이번 국제 교류는 지난 2025년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이후 최초로 추진되는 국제 청소년 교류 사업이다.
경상북도는 미래 세대 간의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세계지질공원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질 관광과 지역 활성화의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아울러 동해를 공유하는 양국 지질공원 간의 탄탄한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고, 교육·관광·문화 분야 전반에 걸친 지속 가능한 국제 교류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참가 학생들은 경주 양남주상절리와 골굴사, 포항 호미곶과 여남동 화석산지 등 경북 동해안의 대표적인 지질 명소들을 두루 탐방하며 신비로운 동해의 형성 과정을 직접 학습한다.
또한 포항고등학교 지오서포터즈 학생들과 함께 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한 문화를 상호 공유하는 의미 있는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특히 경주 탐방 일정에서는 유창한 일본어 해설이 가능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해설사가 직접 나서 지질과 역사,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동시에 해설사들의 글로벌 국제 교류 역량도 함께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방문은 항공, 숙박, 식사, 차량 등 체류에 소요되는 대부분의 경비를 산인해안 측 참가자 자비 부담 방식으로 운영하여 의미를 더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현장 안내와 학생 교류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일회성에 그치는 의례적인 친선 방문을 넘어 청소년 교류를 시발점으로 관광과 교육, 지역 경제가 함께 동반 성장하는 진정성 있는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한국과 일본의 지질공원 간 활발한 교류는 동해를 함께 공유하는 두 지역의 청소년들이 자연과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의 단단한 기반을 다지는 매우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이번 교류를 소중한 마중물 삼아 앞으로 지오투어와 축제 상호 초청, 가족 단위 체험 교류, 주민참여형 프로젝트 등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국제 교류로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포항시·경주시·영덕군·울진군을 아우르는 총면적 2,693.69㎢ 규모의 국내 최대 광역형 지질공원으로, 지난 2025년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정식 지정된 바 있다.
주상절리, 화석산지, 해안단구 등 총 29개의 가치 있는 지질 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질·생태·문화·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수준 높은 교육 및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