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박윤정 기자]대구광역시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격차 해소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다문화가정 학부모에게 충분하고 촘촘한 교육정보를 제공하기 위해‘다(多)-잇다’서비스를 실시한다. ‘다(多)-잇다’서비스는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학교-교육청-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정보를 언어장벽 없이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모든 사업들을 말한다. 2021. 교육통계에 따르면 대구 관내에 약 6,000명의 다문화학생이 있으며 다문화학생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에서는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육,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이주배경이 다양화됨에 따라 언어장벽으로 인해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교육정보에 접근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교육정보에 대한 다국어 지원 및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다문화가정의 교육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다국어로 문자, 번역, 통역, 상담, 유튜브 자막 서비스, 카카오톡 채널 운영 등을 지원하며 지역유관과의 협력제체 구축을 위해 학교-교육청-유관기관 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관련 궁금한 내용이 있을 경우, 언어장벽으로 인해 쉽게 상담 신청이나 질의를 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모국어로 상담 신청할 수 있도록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홈페이지에 다문화가정 학부모 상담 창구인 Call-Back 서비스를 마련하였다. 먼저, 14개 국어 중 모국어를 선택 후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면 2일 이내 모국어 통역 인력풀에서 전화를 걸어 궁금한 점에 대한 답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4개 국어를 지원한다. 신청은 카카오톡 채널(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로도 가능하며 관련 내용은 다문화가정 학부모 연수, 대구시 다문화 코디네이터 연수,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에 적극 안내하여 지원이 필요한 학부모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 소식을 모국어로 볼 수 있도록 학교 홈페이지를 다국어로 번역해서 보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고, 해당 학교의 가정통신문 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필요시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산하 모든 학교 및 기관의 홈페이지는 구글과 연동하여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그 언어로 자동 번역해서 볼 수 있도록 열려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 학부모와 학생은 홈페이지에 탑재된 다양한 소식을 모국어로 볼 수 있으며 자녀의 알림장 확인도 가능하여 학교의 교육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학교홈페이지를 다국어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영상 및 통신문으로 제작하여 학교 및 지역유관기관에 안내하고 있다. 또한 학교 교육활동 및 행사 안내를 담은 가정통신문도 10개 국어로 번역하여 지원한다. 학교에서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 홈페이지/ 번역 신청 게시판에 가정통신문을 올리면 번역 인력풀(10개 국어, 24명)에서 번역하여 1주일이내 학교로 제공한다.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의 경우 번역료도 시교육청에서 지원한다.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와 상담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현재 14국어 84명의 통역 인력풀을 구축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통역 서비스 신청 시 대면 통역 및 비대면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교육홍보관, 학부모교육, 진로진학센터 등의 유튜브 채널 자료에 다국어자막을 제공하여 다양한 교육정보를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청 각 부서에서 제작하는 학부모 교육자료 및 교육 관련 영상에 한글 자막을 넣고 구글과 연동하여 자동 번역이 되도록 하여 다국어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활용 방법 또한 영상 및 통신문으로 만들어 학교와 지역기관에 안내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청 및 외부 기관 사업을 다국어 문자로 제공하여 신속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자서비스는 사전 신청한 약 2,000명의 학부모 대상으로 지원되며 연중 수시 신청이 가능하고 10개 국어로 지원된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이러한 ‘다(多)-잇다’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채널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도 운영한다. 카카오톡에서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를 친구 추가하면 Call-Back 서비스를 비롯한‘다(多)-잇다’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다문화교육 관련 교육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교육청에서는‘다(多)-잇다’서비스의 유형과 지원내용, 활용 방법을 QR코드에 담은 팜플렛을 제작하여 각급 학교와 출입국사무소 및 8개 가족센터 등 유관기관에 6월 초 배포하였다. 팜플렛은 한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파키스탄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우즈베크어, 몽골어로 총 11개 국어로 제작되었다.더불어 지난 5월에는 대구시청과 연계한 다문화교육 코디네이터 교육을 통해 ‘다(多)-잇다’서비스 등 시교육청의 다문화교육 정보를 안내함으로써 보다 많은 다문화가정에 교육정보가 제공되도록 지역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6월에는 다문화학생이 많은 달성군, 달서구, 서구, 북구, 동구 지역에 다문화학생 통합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여 학교-교육청-지역사회 다문화교육 담당자 300여명과 다문화학생 통합지원 방안 공유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학생 사례 관리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다(多)-잇다’ 서비스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교육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격차를 줄여 나가겠다” 면서 “학교-교육청-지역사회의 다양한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지원 사업을 교육청이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문화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거나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