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경상북도 영양군의회는 10일 제3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달 28일부터 14일간 이어온 회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번 14일간의 임시회 기간 동안 영양군의회는 ‘영양군 자치경찰사무 지원 조례안’을 포함한 조례안 2건, 동의안 8건, 의견청취안 1건 등 총 1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아울러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의결했으며,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꾸려 향후 일정을 위한 행정사무감사계획서도 함께 채택했다.특히 이번 회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달 28일 제1차 본회의에서 구진회 의원 외 6인의 의원이 공동 발의해 채택한 ‘고추재배농가 생존권 보장 및 선제적 가격안정 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이다.영양군은 전체 4,588농가 중 1,807농가(약 40%)가 고추를 재배하는 대한민국 대표 고추 주산지로, 고추 산업이 지역 경제와 농가 소득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비교적 기상 여건이 양호해 작황이 좋은 편이나,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출하 물량 증가에 따른 산지 가격 급락 조짐이 겹쳐 농가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여기에 유가, 인건비, 자재비의 전례 없는 폭등으로 생산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한 데다, 저율관세할당(TRQ) 등을 통해 대거 유입된 저가 수입 건고추·냉동고추 물량이 국내 시장을 거세게 압박하면서 농가들의 경영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이에 영양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향해 강력한 4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부의 선제적·대대적인 긴급 수매 계획 즉각 수립 및 최소 생산비·적정 이윤 반영 ▲고추 최저생산비 보장제 및 지속 가능한 수급조절 시스템 구축 ▲무분별한 고추 수입정책 재검토 및 수확·출하기 TRQ 수입 통제 ▲농가 영농비 지원 확대 및 공공급식·대형유통업체 연계 국산 고추 소비 촉진책 시행 등이 포함됐다.홍점표 영양군의회 의장은 “지금 고추재배농가들이 직면한 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와 국회가 이번 건의 내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영양군의회는 이번에 채택한 건의문을 국회와 관계 중앙부처에 즉시 송부했으며, 향후 고추재배농가들의 든든한 생존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관철될 때까지 의정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