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달성군이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을 38곳으로 확대하고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과 연계해 일시적인 돌봄 공백을 메우는 틈새돌봄 안전망을 강화한다.맞벌이 여부와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아이를 맡겨야 하는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고, 읍·면별 보육 수요를 분석해 필요한 지역에 서비스를 공급하는 수요자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달성군은 2026년 상·하반기에 시간제보육 제공기관 9곳을 새롭게 지정해 모두 38곳의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을 운영한다고10일 밝혔다.군은 2015년 시간제보육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제공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현재 가창면과 하빈면을 제외한 모든 읍·면에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을 배치해 넓은 행정구역에 분산된 다양한 보육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시간제보육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정기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영아를 대상으로 필요한 시간만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지정 어린이집이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정규 어린이집에 입소하지 않아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다.병원 진료나 취업 준비, 개인 용무 등으로 보호자가 일시적으로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때 이용할 수 있어 가정양육 가구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달성군은 시간제보육 제공기관 확대와 함께 장시간 또는 야간·휴일 등에 발생하는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보육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군은 2023년 8월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달성군형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다.시간제보육이 필요한 시간대에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은 야간과 휴일 등 기존 보육서비스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돌봄 수요까지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서비스에 대한 주민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달성군에 따르면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이용률은 운영 이후 3년 만에 2.7배 증가했다.시간제보육 이용 아동도 올해 6월 말 기준 433명으로 집계됐다.군은 현재 이용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시간제보육 이용 아동이 9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이용 아동 653명보다 약 30% 증가한 수준이다.아동 1명당 월평균 이용 건수도 기존 5건에서 31건으로 늘어 시간제보육 서비스가 단순한 일회성 이용을 넘어 가정양육 가구의 실질적인 돌봄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군은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맞춰 앞으로 단순히 제공기관 숫자를 늘리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별 돌봄 수요를 세밀하게 분석해 서비스 공급에 반영할 계획이다.읍·면별 부모급여 및 양육수당 수급 가구와 긴급돌봄 대상 인구, 기존 시간제보육 이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특히 달성군은 도심지역과 농촌지역이 함께 있고 생활권이 넓게 형성돼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양육자가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시간제보육 제공기관과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등 서로 다른 돌봄서비스를 연계해 평일 주간 중심의 기존 보육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간적·공간적 공백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춘다.이를 통해 정규보육뿐 아니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단시간 돌봄과 야간·휴일 긴급돌봄까지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보육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달성군은 향후 서비스 이용 현황과 양육자 만족도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 지역별 수요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저출생 대응을 위한 보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시간제보육 지정 확대를 통해 달성군의 더 많은 영유아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군민이 체감하는 빈틈없는 돌봄환경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명품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