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김천의 쌀과 지례 흑돼지를 활용해 만든 ‘고추잡채김밥’이 올해 김천을 대표하는 김밥으로 선정됐다.전국 144개 팀이 경쟁한 김밥 요리대회에서 최고상을 차지한 이 김밥은 오는 10월 김천김밥축제에서 방문객들에게 처음 선보인 뒤 전국 CU 편의점을 통해 정식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김천시는 지난 8일 김천시보건소 영양조리실에서 ‘2026 김천김밥쿡킹대회’를 열고 올해 김천을 대표할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김천김밥쿡킹대회는 지역 농특산물과 김밥을 결합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김천김밥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대회는 ‘김천김밥, K-푸드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진행됐다.지난 7월 전국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144개 팀이 출사표를 던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시는 조리와 외식, 유통, 음식개발 분야 전문가 5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출품작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를 진행했다.심사위원들은 위생과 완성도, 맛·영양, 창의성·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본선에 진출할 7개 팀을 선정했으며, 이들은 지난 8일 현장에서 직접 김밥을 만들며 최종 경연을 펼쳤다.치열한 경쟁 끝에 문찬희·김지혜 팀이 선보인 ‘고추잡채김밥’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고추잡채김밥은 김천에서 생산한 쌀과 지역 대표 먹거리 가운데 하나인 지례 흑돼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고추잡채 특유의 매운맛과 흑돼지의 감칠맛을 조화롭게 구현하면서 맛뿐 아니라 실제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상품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금상 수상팀에는 상장과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은상은 정지헌·정지혜 팀의 ‘호두품은 흑돼지 석쇠불고기 김밥’이 차지했다.동상에는 최성빈·신재혁 팀이 출품한 ‘추풍령 흑돼지 카츠김밥’이 선정됐다.‘벚꽃김밥’을 포함한 나머지 본선 진출 4개 팀도 입선에 올라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이번 대회의 특징은 수상작을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품화와 축제 콘텐츠로 연결한다는 점이다.금상을 차지한 고추잡채김밥은 오는 10월 열리는 ‘2026 김천김밥축제’ 현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축제가 끝난 뒤에는 전국 CU 편의점을 통해 정식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경연대회 수상작이 축제를 거쳐 전국 유통망에 진출하는 구조로, 김천의 지역 먹거리를 전국 소비자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본선에 진출한 참가자들에게도 축제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김천시는 본선 진출팀 가운데 3개 팀 안팎을 선정해 김천김밥축제 현장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김밥을 방문객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경연대회에서 발굴한 메뉴를 실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현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김밥축제와 요리대회의 연계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김천시는 김밥쿡킹대회를 지역 농특산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발굴하는 동시에 ‘김천=김밥’이라는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올해 김천김밥축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시는 지난해 축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불편 사항 등을 보완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행사 규모와 콘텐츠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특히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 특성을 고려해 김밥과 음식 구매 과정에서 방문객들이 겪는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주문·결제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축제 공간도 확대하고 다양한 김밥과 지역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보강해 전국적인 먹거리 축제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박미정 김천시 관광정책과장은 “전국에서 많은 분이 참가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이 열기를 10월 축제장까지 이어가겠다”며 “매년 새로워지는 김천김밥축제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