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윤성원기자] 영천지역 초·중학생 73명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3주간의 해외어학연수를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재)영천시장학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해외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연수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됐다.학생들은 영국식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정규 영어수업을 비롯해 아웃도어 클래스와 현지 문화체험 등에 참여했다.특히 교실에서 배운 영어를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인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현지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실전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웠다.낯선 환경에서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과정 자체도 또 다른 교육이 됐다.
학생들은 3주 동안 생활을 스스로 관리하고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립심과 도전정신을 키웠다.연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엄마·아빠와 떨어져 낯선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 통화하면서 울기도 했다”며 “점차 적응하면서 혼자서도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3주 전보다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어학연수를 넘어 지역 학생들의 교육 경험을 해외로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영천시장학회의 해외어학연수는 2014년 시작된 대표 장학사업으로 올해까지 모두 72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역 학생들이 가정 형편이나 거주지역에 따른 교육 경험의 격차를 넘어 해외에서 언어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김병삼 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은 “부모님과 떨어져 낯선 환경에 적응하면서 3주간 스스로 생활한 학생들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대견하다”며 “이런 경험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영천시장학회는 앞으로도 해외어학연수를 비롯한 교육·체험 장학사업을 지속해 지역 학생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