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의성군이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읽기를 넘어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했다.    책과 과학, 미술이 융합된 입체적인 교육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농촌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문화적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성군은 지난 8일 봉양온누리터도서관에서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의성군 도서관 여름방학 독서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독서캠프는 어린이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유도해 자발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독서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연계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폰과 영상 매체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 아이들에게 종이책이 가진 무한한 확장성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프로그램은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오감 체험 중심의 창의 독서 활동으로 빼곡히 채워졌다.    캠프에 참가한 아동들은 먼저 ‘도서관 탐험’을 통해 스스로 원하는 주제 도서를 직접 선정하며 도서관이라는 공간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융합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과학강사와 함께 직접 실험에 참여하며 일상적인 놀잇감인 ‘슬라임’의 분자 구조와 화학적 결합 등 과학적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웠다.    정적인 독서 공간으로 인식되던 도서관이 순식간에 생생한 과학 실험실로 변모한 순간이었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슬라임을 활용해 미술작가와 함께 주제 도서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했다.    점성이 있는 슬라임의 특성을 이용해 책 속의 장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작품을 제작하는 등 미술과 문학을 넘나드는 창의적 활동을 펼쳤다.   캠프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평소 좋아하는 슬라임을 만들면서 과학 원리도 배우고, 내가 읽은 책 이야기를 미술로 직접 표현해 볼 수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웠다”며 “앞으로 도서관에 더 자주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의성군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지역 내 작은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연중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여름방학 독서캠프를 통해 지역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체험형 독후활동을 경험하며 책이 주는 진정한 즐거움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의성군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책과 한층 더 친밀해지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독서캠프를 비롯해 의성군이 추진 중인 다양한 청소년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의성군 봉양온누리터도서관(☎ 054-830-5219)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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