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도가 고부가가치 토속어종인 ‘버들치’의 대량생산과 양식 산업화에 속도를 내면서 침체된 내수면 양식업계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도내 내수면 양식산업 발전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버들치 우량종자 80만 마리를 내수면 어업인들에게 분양했다고11일 밝혔다.이번에 분양한 버들치는 센터가 지난해부터 엄격하게 관리해 온 친어에서 올해 4월 채란한 뒤 7월까지 약 3개월간 사육한 4~5㎝ 크기의 우량종자다.센터는 안정적인 종자 생산을 위한 연구와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90만 마리의 버들치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생산된 종자는 지난 6월 경북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신청받은 양식 희망 어가를 대상으로 유상 분양했다.분양된 버들치는 양식어가에서 4~6개월가량 추가로 사육하면 8~10㎝ 크기의 상품성 있는 성어로 성장한다.버들치는 우리나라 하천과 계곡 등에 서식하는 토속 민물고기로, 뼈가 연해 통째로 먹을 수 있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탕과 조림,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민물고기를 즐겨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어종으로 꼽힌다.경제성도 주목받고 있다.버들치는 현재 ㎏당 2만5천원에서 3만5천원 선에 거래되는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안정적인 양식 생산체계가 정착될 경우 내수면 양식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특히 생산비 상승과 소비시장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면 양식업계에서는 기존 양식어종에서 벗어나 시장성과 경제성을 갖춘 새로운 품종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경북도는 이에 따라 버들치를 새로운 내수면 양식 전략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자 생산부터 어가 분양, 양식기술 보급에 이르는 산업화 기반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토속어류산업화센터의 버들치 연구는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센터는 버들치의 안정적인 인공종자 생산과 양식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연구에 착수한 뒤 친어 관리와 채란, 부화, 치어 사육 등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그 결과 2021년부터 현재까지 생산한 버들치는 모두 250만 마리에 달한다.이 가운데 78만 마리는 도내 수산자원 조성 등을 위해 방류했으며, 152만 마리는 양식을 희망하는 어가에 분양해 자원조성과 양식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는 매년 50만 마리 이상의 우량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면서 버들치 양식 산업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올해는 종자 생산량을 역대 최대인 90만 마리까지 끌어올리면서 그동안 축적해 온 생산기술과 대량생산체계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경북도는 종자 생산량 확대와 함께 양식어가들이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버들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사육기술 교육과 기술 보급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우량종자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양식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산업화 기반을 갖추겠다는 것이다.버들치의 대량생산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양식 참여 어가가 확대될 경우 내수면 양식어업의 품종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토속어종의 인공종자 생산기술 확보를 통해 자연 수산자원을 보호하면서 필요한 물량을 양식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경북도는 앞으로도 버들치를 비롯해 지역 특성에 적합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춘 토속어종의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성과가 실제 어업인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남건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버들치 대량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내수면 어업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 보급으로 안정적인 양식 기반과 공급체계를 확대해 내수면 양식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