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한여름 동해를 배경으로 펼쳐진 모래밭 위 축구 열전이 경북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을 뜨겁게 달궜다.영덕군이 주최하고 병곡축구클럽이 주관한 `제11회 영덕군수배 고래불비치사커 전국대회`가 지난 8∼9일 이틀간 고래불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고래불비치사커 전국대회는 일반 축구장 대신 해수욕장 백사장을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이색 스포츠 행사다.탁 트인 동해와 긴 백사장을 무대로 선수들이 모래 위에서 공을 다투는 역동적인 경기로 매년 전국 축구 동호인뿐 아니라 여름철 고래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올해 대회에는 남자부 24개팀과 여자부 8개팀 등 모두 32개팀이 출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가족 등 500여명이 영덕을 찾아 이틀간 열전을 펼쳤다.특히 모래 위에서 치르는 비치사커 특성상 일반 잔디구장과는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지면서 참가 선수들의 체력과 순발력, 팀워크를 겨루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휴가철 절정을 맞아 고래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경기장 주변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여름 바다에서 펼쳐지는 이색 스포츠의 매력을 즐겼다.치열한 경쟁 끝에 남자부에서는 포항 돌풍팀이 정상에 올랐다.여자부에서는 울산 라이트닝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대회를 마무리했다.주최 측은 정규 경기뿐 아니라 참가자와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경기도 마련해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참가자들에게 영덕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을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해 전국에서 영덕을 찾은 선수와 가족들에게 지역 농수특산물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했다.대회가 열린 고래불해수욕장은 넓고 긴 백사장을 갖춰 여름철 영덕을 대표하는 피서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고래불비치사커 전국대회는 이러한 해수욕장의 자연환경과 생활체육을 접목한 행사로 출발해 11년째 명맥을 이어가며 영덕의 여름철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특히 대회 참가를 위해 선수뿐 아니라 가족과 동호인들이 함께 지역을 찾는 만큼 숙박과 음식점 이용 등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활용해 스포츠대회와 관광을 결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백사장을 경기장으로 활용해 별도의 축구장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비치사커만의 재미를 제공하는 동시에 피서객들에게는 해수욕과 함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있다.영덕군과 병곡축구클럽은 앞으로 대회 운영 과정에서 참가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부족한 부분을 지속해서 개선해 고래불비치사커 전국대회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또 전국 축구 동호인들이 지속해서 찾는 대회로 육성해 고래불해수욕장과 영덕지역을 알리는 스포츠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김병대 병곡축구클럽 회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분이 만족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고래불이 국내 최고의 해수욕장이자 비치사커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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