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달성지역 어린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책을 읽고 직접 선거를 체험하며 민주주의와 소통의 의미를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2026년 여름 독서교실-여름아, 읽자’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독서교실은 어린이들이 방학 기간 책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동시에 도서관을 친숙한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올해 독서교실의 주제는 ‘내 생각을 말해요: 민주주의 이야기’다.어린이들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민주주의와 선거, 의사결정 과정을 책과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참가 학생들은 임지형 작가의 ‘피자 선거’를 비롯해 민주주의와 소통을 주제로 한 관련 도서 5권을 함께 읽으며 모두 4차시 과정을 이수했다.단순히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독서수업에서 벗어나 책에서 접한 내용을 어린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첫 과정에서는 도서관 이용교육을 통해 자료를 찾고 도서관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 등을 익혔다.이어 자신이 생각하는 선거의 의미와 후보자의 생각 등을 표현하는 ‘나만의 선거 포스터 만들기’에 참여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창의적인 활동으로 연결했다.직접 선거 과정을 경험해 보는 체험활동도 진행됐다.학생들은 선거와 투표 과정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고 공동체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웠다.특히 곽동환 달성군의회 의장이 독서교실 현장을 직접 찾아 어린이들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지역 의회의 역할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등을 실제 지방의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장을 통해 접하면서 어린이들이 책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현실과 연결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지원한 독서노트와 배지 등을 전달했다.독서교실이 끝난 뒤에도 어린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고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방학 기간 자율적인 독서활동도 독려했다.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를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만들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특히 책과 체험을 결합한 주제형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사회의 다양한 가치와 공동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어린 시절 책 속에서 민주주의와 소통을 배운 경험은 아이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는 데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아이들의 생각과 꿈이 커가는 지역의 지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