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경북지역의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상북도의회가 경주지역 주요 식수원인 덕동댐을 찾아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장기적인 용수 확보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경북도의회는 11일 김희수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경주지역 도의원 등이 경주시 덕동댐 일원을 방문해 폭염·가뭄 피해와 용수공급 현황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도의원들은 이날 관계기관으로부터 경북지역의 전반적인 폭염·가뭄 피해 현황과 대응 대책을 보고받은 데 이어 덕동댐의 저수 및 용수공급 상황,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특히 댐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저수 상황을 확인하고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단·중장기 대책과 추가적인 용수 확보 방안 등을 점검했다.덕동댐은 경주지역 생활용수 공급을 담당하는 핵심 수원이다.총저수량 3천270만㎥, 유효저수량 2천790만㎥ 규모로 1975년 건설됐으며 경주시가지를 비롯해 불국동과 외동읍 등에 하루 5만㎥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까지 떨어져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량 상황을 직접 확인하면서 가뭄의 심각성을 체감했다”며 “이제 여름철 가뭄과 폭염 등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과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도의회는 최근 마무리된 덕동댐 준설작업과 관련해서도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준설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주 마무리된 준설작업이 댐의 장기적인 용수 확보 능력을 높이고 수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재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특히 당분간 충분한 강우가 없어 가뭄 상황이 이어질 경우 현재의 저수 여건과 향후 용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가 준설에 나서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도의회는 가뭄과 폭염뿐만 아니라 동해안 연안의 수온 상승에 따른 양식장 피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포항과 영덕지역을 중심으로 연안 수온이 상승하면서 양식어류의 폐사 등 고수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농업·생활용수 분야의 가뭄 대응과 함께 수산 분야의 이상기후 대책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도의원들은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 어종에 대해 수산 관련 연구부서가 집중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어업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기후변화에 따라 폭염과 가뭄, 고수온 등 과거에는 계절적·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졌던 기상재해가 매년 반복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사후 피해복구에 집중하기보다 사전 예방과 대응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현장 점검에 함께한 도의원들은 “기후변화로 폭염과 가뭄, 고수온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고 있어 현장의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도의회도 지역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도의회는 이번 덕동댐 현장 점검을 계기로 도내 주요 용수 공급시설과 폭염·가뭄 피해지역에 대한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는 한편 이상기후에 취약한 농·어업 분야와 도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점검할 방침이다.또 반복되는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건의사항을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경북도의회 관계자는 “폭염과 가뭄을 비롯한 이상기후 피해 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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