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곤충을 직접 관찰하고 채집하며 자연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는 대구 동구의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대구 동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봉무나비생태공원에서 운영한 ‘제15회 어린이 곤충 생태교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어린이 곤충 생태교실은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들이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하면서 곤충의 생태와 생물 다양성,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특히 교실에서 책이나 영상으로 접했던 곤충을 자연 속에서 직접 관찰하고 채집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의 흥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높였다.올해 행사에는 대구지역 76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182명이 참가했다.동구지역 학생뿐 아니라 대구 다른 구·군의 초등학생들도 다수 참여하면서 봉무나비생태공원이 동구를 넘어 대구지역 어린이들의 생태학습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곤충과 자연환경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찰과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참가 학생들은 곤충 관련 기획전시를 관람하며 다양한 곤충의 특징과 생태를 배우고, 야외에서는 직접 곤충을 찾아 채집하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오각뿔장수풍뎅이 표본 만들기’도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학생들이 곤충의 생김새와 구조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직접 표본 제작 과정에 참여하도록 해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난 체험형 생태교육으로 진행됐다.교육 과정에서 배운 곤충과 생태 관련 지식을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행사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동구가 프로그램 종료 후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 이상이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동구는 장기간 이어진 프로그램 운영 경험과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어린이 곤충 생태교실의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특히 어린이 중심 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가족 단위 참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봉무나비생태공원을 활용한 계절별 생태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도심 속에서 어린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우성진 대구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가족 단위 참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알차고 다양한 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동구는 어린이 곤충 생태교실을 비롯한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봉무나비생태공원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찾는 지역 대표 생태교육 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