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격동의 1920년대를 치열하게 살다 간 시대의 예인(藝人)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안동의 여름밤을 촉촉하게 적신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2026 대표공연 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인 화제의 연극 ‘사의찬미’를 오는 8월 21일 오후 7시 30분 웅부홀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연극 ‘사의찬미’는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천재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이면서도 강렬했던 실제 삶을 모티브로 삼아, 당시 예술가들이 겪어야 했던 시대적 한계와 예술을 향한 열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작품 속 윤심덕과 김우진은 서로의 사상과 예술세계를 깊이 공유하며 영혼의 동반자로 거듭나지만,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적 제약과 개인이 감당하기 버거운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고뇌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특히 이번 무대는 두 사람의 비극적 로맨스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의 초석을 다진 작곡가 홍난파,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등 동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실존 예술가들의 숨결과 고뇌를 함께 녹여냈다.    역사적 팩트에 감각적인 극적 상상력을 더해, 당시 신지식인들이 마주했던 실존적 갈등을 입체적이고 밀도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역시 공연 전부터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대목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켜 온 서예지와 곽시양을 비롯해, 연기파 배우 진소연, 김건호, 김태향, 박수야, 허동수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의 엇갈린 운명과 감정선을 호소력 짙은 연기로 폭발시키며 관객들을 1920년대 경성의 한복판으로 이끌 예정이다.이 같은 기대감을 증명하듯 티켓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예매 열기가 이어졌다.    이미 1층 객석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2층 객석마저 가파른 속도로 잔여석이 소진되며 매진 임박을 앞두고 있어 안동 지역 내 뜨거운 문화적 갈증과 대작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역민들도 수준 높게 향유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무대”라며 “치열했던 시대 속에서 예술혼을 불태운 청춘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앞으로도 국비 공모사업 등 다양한 유통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안동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일상 속에서 풍성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연극 ‘사의찬미’ 관련 잔여석 예매 및 공연 관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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