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비슬산과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 등 대구 달성의 산천과 사람들의 정서를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소리인 ‘아리랑’에 담아낸 ‘달성아리랑’이 세상에 나왔다.전통 아리랑의 선율에 달성의 지명과 자연경관, 지역민이 공유해 온 이야기를 입힌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로, 앞으로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 교육 현장 등을 통해 군민들과 만날 예정이다.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한국판소리보존회 달성지부와 협력해 추진한 ‘달성아리랑’ 음원 제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을 담아온 전통 선율인 아리랑을 바탕으로 달성군만의 지역적 특색과 이야기를 결합해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민들이 함께 부르며 공감할 수 있는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새롭게 탄생한 달성아리랑의 가장 큰 특징은 ‘달성다움’을 노랫말 속에 담아냈다는 점이다.가사에는 “비슬산 가재골 애미고개를 넘는다”, “낙동갈매기 사문진 나룻배 타고 날갯짓” 등 달성을 상징하는 자연과 장소가 등장한다.비슬산을 비롯한 달성의 산천과 낙동강을 오가던 사문진 나룻배 등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한 풍경을 시적인 언어로 풀어내 군민들이 노래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고향의 정취를 떠올리고 지역에 대한 유대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특히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아리랑이라는 전통문화 자산에 지역의 장소성과 이야기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음원 제작을 넘어 달성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콘텐츠로 활용될 가능성이 기대된다.달성문화도시센터는 달성아리랑이 일부 공연이나 행사에서만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에도 나섰다.제작된 음원은 멜론과 지니 등 주요 온라인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정식 유통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을 통해 달성아리랑을 접할 수 있게 됐다.소장용 실물 이동식 저장장치(USB) 제작도 마쳤다. 향후 지역 문화교육과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달성아리랑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온라인에서 먼저 선보인 달성아리랑은 군민들과 직접 만나는 공연 무대로도 영역을 넓힌다.오는 9월 11일 열리는 ‘2026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개막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관내 주요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달성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지역 교육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달성의 미래세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이야기를 노래를 통해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센터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달성아리랑을 일회성 창작물에 머물게 하지 않고 주민들이 함께 듣고 부르며 세대를 이어 공유할 수 있는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달성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자연환경, 생활문화 등 고유한 자원을 문화예술과 결합한 창작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전통의 소리인 아리랑에 달성군만의 고유한 정서와 이야기를 입혀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문화 콘텐츠가 완성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창작 사업을 통해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