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시가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고 지역 내에서 최종 치료까지 책임지는 ‘지역완결형 필수·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필수의료 인력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신생아 중환자실 등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구·경북 간 의료자원 공동 활용을 위한 초광역 협력체계도 강화한다고12일 밝혔다.특히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의료진이 불가피한 사법적 부담 때문에 진료를 주저하지 않도록 전국 최초로 형사 대응 비용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의료현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대구시는 우선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진료 기반을 마련한다.오는 10월부터 지역 6개 병원의 6개 필수 진료과 의사 총 2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본격 추진한다.    필수의료 인력의 수도권 집중과 지역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면서 지역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중증응급환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대구에서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중증응급환자 최종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확대했다.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달빛어린이병원도 기존 5곳에서 6곳으로 늘렸으며, 의료취약지역의 야간·휴일 진료기관 1곳도 새롭게 지정했다.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 기반도 강화했다.    지역 모자의료센터 3개 의료기관이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을 자체 증설하면서 전체 병상은 기존 147병상에서 164병상으로 17병상 늘어났다.대구시는 내년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중증모자의료센터’ 신규 지정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신설·운용될 예정인 필수의료특별회계를 적극 활용해 중증외상환자 우선 수용 및 전원체계를 마련하고 중증소아환자 진료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내에서 치료가 완결되는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지역 의료계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대구시는 올해 초 출범한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산하 필수의료위원회의 응급·심장·뇌혈관·소아·분만·외상 등 6개 소분과를 중심으로 진료과별 환자 수용체계 개선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정부의 ‘5극3특’ 기반 초광역 협력 정책 방향에 맞춰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응급의료 생활권으로 묶는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선다.이를 위해 대구·경북 응급의료협의체를 구성하고 응급환자 이송·전원체계 개선과 의료자원 공동 활용을 추진한다.    지역 간 의료자원의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한 광역 순환당직제 도입도 검토하는 등 행정구역을 넘어 중증응급환자를 공동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응급의료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의료진의 사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내놓는다.대구시는 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의료진이 불가피한 법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주저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전국 최초의 추가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직권이송 환자를 수용해 치료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과실이 없는 의료진에 대해 형사 대응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이를 통해 정부 지원과 의료기관 책임보험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장 공백을 메우고 의료진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진의 법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시민에게는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보다 촘촘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대구시는 이번 대책이 단순한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에 그치지 않고 환자 발생부터 현장 대응, 이송, 병원 수용, 최종 치료와 회복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필수의료 인력 확충과 응급의료 기반시설 확대, 소아·분만·외상 등 취약 분야 대응 강화, 대구·경북 의료자원 공동 활용, 의료진 사법리스크 완화 정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중증환자가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 이동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역 의료체계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대구시는 앞으로도 지역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관련 정책에 반영하고,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과 협력체계를 구체화해 지역 필수·응급의료 대응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추경호 대구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단 1초의 지체도 없어야 하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지역이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환자 발생부터 이송, 치료, 회복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으로 지방의료의 새 이정표를 제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심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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