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손안의 영화’가 영화제 상영관을 넘어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넓힌다.경북 예천에서 출발한 스마트폰 영화제 수상작들이 IP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정식 유료 콘텐츠로 유통되면서 지역 영화제의 새로운 콘텐츠 수익 모델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화제 수상작 16편에 대한 유료 영상 서비스(VOD) 상영 계약을 체결하고 IPTV와 OTT 플랫폼을 통한 국내외 관객 확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유료 콘텐츠로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16편이다.수상작들은 작품 특성에 따라 ▲‘히든 프레임’ ▲‘우연과 인연’ ▲‘예측불허 인생극장’ ▲‘이름의 숨결’ 등 4개 옴니버스 세션으로 묶였다.지난 6일 ‘히든 프레임’을 시작으로 첫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나머지 3개 세션 역시 이달 말부터 9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특히 관객 접근성이 크게 넓어진다.수상작은 지니TV와 Btv 등 IPTV를 비롯해 웨이브, 왓챠, 비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OTT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관객들은 영화제 개최 기간이나 상영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IPTV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지역에서 열린 영화제의 수상작이 일회성 상영에 그치지 않고 상업적인 콘텐츠 유통망에 올라 장기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무엇보다 이번 계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영화제 이후’에 있다.통상 지역 영화제는 작품 공모와 심사, 시상 및 상영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영화제가 끝난 뒤 수상작의 지속적인 유통과 수익 창출에는 한계가 있었다.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는 이 같은 한계를 넘어 수상작의 지식재산(IP) 사용권을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유료 콘텐츠 시장에 유통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조직위에 따르면 영화제 수상작의 IP 사용권을 B2B 계약을 통해 유료 콘텐츠로 유통하고 이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영화제의 역할을 우수 작품을 발굴해 상을 주는 데서 한 단계 더 확장해 콘텐츠 유통과 부가가치 창출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특히 스마트폰 영화의 특성상 전문 영화인뿐 아니라 청년과 학생, 일반 시민 등 다양한 창작자가 비교적 낮은 진입 장벽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료 콘텐츠 유통망 확보가 신진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수상 이후 작품이 IPTV·OTT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통되고 그에 따른 성과가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영화제 참가 자체가 창작자의 실질적인 콘텐츠 시장 진출 통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예천이라는 지역에서 열리는 영화제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간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스마트폰이라는 대중적인 제작 도구에 IPTV·OTT라는 글로벌 콘텐츠 유통 환경이 결합하면서 지역 영화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국내외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기 때문이다.조직위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우수 수상작이 영화제 폐막과 함께 사라지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유통과 소비,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를 단순한 지역 문화행사가 아닌 ‘창작-발굴-시상-유통-수익화’로 이어지는 창작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신창걸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손안에서 시작된 영화가 이제 안방에서 정식 유료 콘텐츠로 관객을 만난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수상작은 더 오래 유통되고, 그 성과는 다시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안병윤 예천군수는 “영화제의 진짜 경쟁력은 막이 내린 뒤에 드러나고, 좋은 콘텐츠에는 국경이 없다”며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세계적인 창작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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