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경북 성주군이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를 확대하고 입국 시기도 앞당긴다.    농가가 본격적인 농번기에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도록 해 영농 현장의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성주군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2027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번기 등 특정 시기에 일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농업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를 일정 기간 투입하는 제도다.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내국인 인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영농을 뒷받침하는 주요 인력 공급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특히 성주는 참외를 비롯한 시설원예와 각종 농작물 재배가 활발한 지역으로, 파종과 관리·수확 등 특정 영농 시기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농번기에 제때 인력을 구하지 못할 경우 적기 영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농가 경영의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이에 성주군은 202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 체계를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우선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를 기존 라오스와 필리핀, 베트남 등 3개국에서 캄보디아를 추가한 4개국으로 늘린다.특정 국가에 계절근로자 수급이 집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줄이는 동시에 농가가 근로자 도입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안정적인 인력 공급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새롭게 계절근로자를 도입하는 캄보디아와의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성주군은 지난 7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근로자 선발과 입국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농촌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도입 국가 다변화는 계절근로자 공급 과정에서 특정 국가의 사정으로 근로자 입국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농가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근로자 입국 시기도 영농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앞당긴다.기존에는 1월 말과 2월 말, 3월 중순에 계절근로자가 입국했지만 2027년 상반기 근로자부터는 2026년 12월 말과 2027년 1월 말, 2월 말로 각각 조정한다.농가가 실제 일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농번기에 들어가기 전 근로자를 확보하고 작업 준비와 농장 적응 등을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특히 농작물은 재배 품목과 농가별 영농 방식에 따라 필요한 인력의 시기와 규모가 다른 만큼 입국 시기를 앞당기면 농가가 자신의 영농 일정에 맞춰 계절근로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2027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농가당 신청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2명이다. 다만 신청하는 근로자 전원이 과거 성주지역에서 근무했던 재입국 근로자인 경우에는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재입국 근로자의 경우 국내 농촌 생활과 작업환경, 해당 농가의 영농 방식 등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농가와 근로자 모두의 적응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신청한다고 해서 곧바로 근로자가 배정되는 것은 아니다.성주군은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실제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근로자들이 생활할 숙소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이후 법무부의 계절근로자 배정 결과와 국가별 근로자 선발, 비자 발급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입국 일정에 따라 근로자를 순차적으로 농가에 배치한다.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농가의 효율적인 인력 활용을 위해서는 적기에 근로자를 배치하는 것뿐 아니라 근무환경과 숙소 등 생활 여건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군은 신청 단계부터 농가별 고용 여건을 꼼꼼히 살핀다는 방침이다.성주군은 이번 도입 국가 확대와 입국 시기 조정이 농촌 현장에서 반복되는 일손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기존 3개국에 캄보디아를 추가해 인력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입국 시기를 농번기보다 앞당기면서 농가들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농업인력 확보는 개별 농가를 넘어 지역 농업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계절근로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인건비 상승뿐 아니라 적기 수확 차질과 농산물 품질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인력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성주군은 앞으로도 농가의 영농 일정과 현장의 인력 수요를 지속적으로 살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농촌 인력난 해소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성주군 관계자는 “2027년에는 캄보디아를 새롭게 도입하고 입국 시기도 앞당겨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신청기간 내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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