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예비 귀농·귀촌인과 성주에 새롭게 터전을 잡은 신규농업인들이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한 영농 기초 다지기에 나섰다.    농사 기술뿐 아니라 농촌문화와 주민 간 소통, 농업 관련 제도, 작목 선정과 창업까지 실제 정착 과정에서 필요한 내용을 폭넓게 배우게 된다.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전입 6년 이내 주민과 귀농·귀촌 희망자 등 4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하반기 과정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이번 교육은 농촌에 처음 정착하면서 농업 경험과 관련 정보가 부족한 신규농업인들에게 체계적인 영농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첫 수업은 교육생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것에서 시작했다.교육생 간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과 농업인 마케팅 우수사례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각자의 귀농·귀촌 경험과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등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농촌에 새롭게 정착하는 과정에서 영농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지역사회와의 관계 형성인 만큼 교육 초기부터 교육생 간 교류와 소통에 무게를 둔 것이다.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경험과 농업에 대한 관심사를 나누면서 앞으로 이어질 교육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교육은 지난 11일 시작해 오는 9월 17일까지 모두 12차례, 총 5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교육과정은 농업을 처음 시작하는 신규농업인이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초 지식과 제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농촌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 방법을 비롯해 실제 귀촌인의 정착사례를 살펴보면서 농촌생활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운다.농업인이라면 알아둬야 할 공익직불금과 농업경영체 등록, 농지은행사업 등 각종 농업정책과 지원제도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농지를 확보하고 농업경영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를 사전에 이해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성주를 대표하는 농산물인 참외 재배 기술도 주요 교육과정에 포함됐다.전국적인 참외 주산지인 성주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신규농업인들이 참외 재배에 필요한 기초적인 기술과 영농 정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귀농 이후 재배 작목을 고민하는 교육생들에게는 지역의 대표 작목과 농업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기 기초교육도 실시한다. 시설하우스와 각종 농기계·농업시설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전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만큼 농업전기 기초를 교육과정에 포함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귀농 작목 선정과 성공적인 농업 창업을 위한 교육도 마련됐다.귀농 초기에는 어떤 작목을 선택할 것인지가 향후 농가 경영과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신의 여건과 지역 농업환경에 맞는 작목을 선택하고 안정적인 농업경영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단순히 ‘농사짓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촌에서 생활하고 지역 주민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하나의 농업경영체로 자리 잡는 과정까지 폭넓게 다루는 셈이다.특히 귀농·귀촌은 주거지를 옮기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활환경과 공동체, 생업에 동시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초기 정착 과정이 중요하다.영농 경험이 부족한 신규농업인은 작목 선정과 재배 기술, 농지 확보, 농업 관련 지원제도 등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기존 주민들과의 소통과 농촌문화에 대한 이해 역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신규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기초영농기술교육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최근 3년 동안 해당 교육을 수료한 인원은 약 140명이다. 수료생 대부분이 농촌에 정착해 영농활동을 이어가면서 지역 농업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게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농업인의 안정적인 유입과 정착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특히 신규농업인이 단순한 귀촌에 머물지 않고 전문적인 농업인으로 성장하면 농촌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 농업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귀농·귀촌인과 신규농업인이 농촌생활과 영농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안정적인 농업경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과 농업정보 제공을 이어갈 계획이다.김주섭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은 귀농·귀촌을 준비하거나 농촌에 새롭게 정착한 신규농업인들이 농업과 농촌을 이해하고 영농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신규농업인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 다양한 농업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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