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 기자]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냉방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쪽방 등 주거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장기간 이어지는 무더위는 일상생활은 물론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대구 동구가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민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민·관이 함께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체계도 가동해 무더위가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대구 동구청은 지난 12일 지역 내 주거취약지역을 방문해 폭염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살피고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충을 청취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쪽방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 사항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폭염은 모든 주민에게 힘겨운 재난이지만 주거환경에 따라 체감하는 위험의 정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냉방시설이 부족하거나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좁은 주거공간에서는 낮 동안 올라간 실내온도가 밤까지 쉽게 떨어지지 않아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장시간 고온에 노출될 경우 건강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이에 동구는 단순히 폭염 관련 안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 건강과 안전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현장에서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동시에 무더위 속 생활에서 겪는 불편과 고충을 듣고,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없는지도 점검했다.동구는 극심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보호체계도 운영하고 있다.지역사회와 행정이 연계해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상 징후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홀로 생활하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어르신의 경우 폭염으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즉각 알리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안부 확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동구는 민간 복지자원과 행정의 복지체계를 연계해 취약 주민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폭염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폭염 대응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이유는 입추가 지났다고 해서 실제 더위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8월 중순까지 높은 기온이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장기간 누적된 폭염으로 고령자와 주거취약계층의 체력적인 부담도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특히 폭염이 장기화하면 하루 이틀의 더위를 견디는 문제를 넘어 수면 부족과 체력 저하 등 일상생활 전반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거환경이 열악할수록 이 같은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동구는 이에 따라 무더위가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취약계층 주민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 중심의 보호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주거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민·관 돌봄체계를 활용한 안부 확인을 강화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현장 점검은 폭염을 단순한 계절적 현상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난으로 보고 대응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특히 주거환경 개선이나 냉방 여건 확보가 쉽지 않은 주민들에게는 이웃과 지역사회,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안부 확인이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다.동구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제 필요한 지원을 살피는 한편 민·관 협력을 통한 촘촘한 돌봄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우성진 동구청장은 “절기상 입추가 지났지만 기온이 여전히 높아 주거 환경이 열악한 쪽방 주민들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라며 “무더위가 완전히 물러갈 때까지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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