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대구 달성군이 어린이집 영유아들이 놀이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대규모 체험형 영어축제를 열었다.달성군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관내 어린이집 영유아 3천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달성군 어린이집 하계 영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교실에서 단어와 문장을 암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영유아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오감 만족’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대표 프로그램인 ‘밥상 영어’에서는 어린이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식사하면서 일상적인 표현을 영어로 주고받았다.팝업스토어 형태로 꾸민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물건이나 음식을 직접 영어로 주문하도록 했으며 실제 공항 출입국 환경을 재현한 ‘여행 영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여행 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영어 표현도 체험하도록 했다.여기에 에어바운스와 자연환경 미션 수행 등 어린이들의 연령과 발달 수준을 고려한 놀이형 프로그램을 접목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였다.특히 올해 페스티벌은 권역별 어린이집의 현장 수요를 사전에 분석해 행사 장소와 프로그램을 달리하는 ‘맞춤형 분산 개최’ 방식으로 진행됐다.많은 영유아가 한 장소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체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사 시간도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1∼3시로 나눠 운영했다.행사 장소는 달성군 지역 여건을 고려해 모두 3개 권역으로 분산했다.화원·옥포·가창지역 어린이들이 참여한 1권역 행사는 다사 솜팡 키즈카페에서 열렸다.이곳에서는 물놀이와 어린이 공연을 영어 체험과 접목해 영유아들이 신체활동과 놀이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다사·하빈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2권역 행사는 계명문화대학교 수련관에서 진행됐다.인공지능(AI) 로봇과 미디어아트 체험에 영어를 결합해 첨단기술을 직접 경험하면서 영어 표현도 함께 익힐 수 있는 미래형 놀이 공간을 선보였다.논공·유가·현풍·구지지역을 아우르는 3권역 행사는 달성군민체육관에서 열렸다.마술 공연과 숲속 생태체험을 영어 프로그램과 연계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공연을 즐기는 과정에서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권역마다 놀이와 첨단기술, 자연생태 등 서로 다른 주제를 영어교육과 접목하면서 참여 어린이와 보육교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군은 설명했다.이번 페스티벌은 달성군이 대표 보육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집 영어교사 배치 사업’의 하나다.군은 영유아 시기부터 영어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이 사업을 처음 도입했다.올해로 시행 4년째를 맞았으며 영어 페스티벌을 포함한 관련 프로그램의 누적 참여 인원은 1만6천100여명으로 집계됐다.달성군은 영어교사 배치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연계해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배운 표현을 놀이와 생활 속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의 폭을 넓히고 있다.특히 지역별 보육환경이나 거주지역에 따른 교육·체험 기회의 차이를 줄이면서 어린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군은 앞으로도 어린이집과 학부모 등 보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형 영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보육 환경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아이들이 교실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참된 언어교육의 시작”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장의 세밀한 목소리를 담아 완성한 이번 맞춤형 페스티벌처럼 달성의 아이들이 지역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교육·보육 환경 구축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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