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예천군의 젊은 공직자들이 참신한 시각으로 지역의 미래를 그리는 정책 아이디어를 내놨다.    관광 활성화에서 정주 지원과 복지까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군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예천군은 지난 13일 오후 군청 5층 대강당에서 ‘2026년 혁신 주니어보드(5기) 최종 발표회’를 열고 젊은 공직자들이 직접 발굴하고 구체화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올해 혁신 주니어보드는 4개 팀, 17명의 젊은 공직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3월 워크숍을 시작으로 6월까지 정책 기획 역량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며 군정에 접목할 수 있는 팀별 정책 과제를 발굴했다.특히 기존 행정의 틀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지역 현안을 바라보고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했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에 머무르지 않고 팀원 간 논의와 정책 구체화 과정을 거치며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았다.주니어보드는 정책 발굴과 함께 ‘곤충생태원 RE-BOOST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지역의 기존 자원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가 만드는 내일의 조직문화’를 주제로 수평적인 소통문화 정착과 효율적인 업무 방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이날 최종 발표회에서는 그동안 다듬어 온 문화관광·산업경제·사회복지 분야 4개 정책 과제가 공개됐다.먼저 ‘예천 달빛 산책, 한천 별빛 야행’은 한천을 활용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제안하며 지역의 새로운 즐길거리 발굴 가능성을 제시했다.    ‘참 고소한 예천살이’도 지역 특성을 살린 정책 아이디어로 발표 무대에 올랐다.‘예천 활(bow)로윈 워터 페스타’는 예천을 상징하는 활을 소재로 축제와 관광을 접목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웃은 잇고, 살림은 채우고! 단샘이음 채움마차’도 사회복지 분야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발표회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통상적인 정책 보고와 심사 위주의 발표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석단’으로 함께했다.    직원들은 젊은 공직자들의 정책 제안을 직접 듣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아이디어를 보완했다.이는 직급과 연차에 관계없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주니어보드 운영 취지를 발표 현장에도 반영한 것이다.예천군은 이번에 제안된 정책을 발표회로 끝내지 않고 관련 부서와 공유할 계획이다.    각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 효과 등을 검토해 향후 각종 공모사업 대응과 새로운 군정 시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젊은 공직자들이 주민의 눈높이에서 지역을 바라보며 발굴한 아이디어를 기존 행정 경험과 결합할 경우 새로운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혁신 주니어보드 활동은 조직 내부의 변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젊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선배 공직자와 직급의 벽을 넘어 소통하면서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안병윤 예천군수는 “공직의 연차가 아이디어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며 “젊은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제안하고, 조직은 열린 자세로 귀 기울여 정책으로 수용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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