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의성군이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농업인 경영안정에 재정 역량을 집중한다.
미래산업 육성과 교통망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병행해 재난 극복과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의성군은 55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13일 의성군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추경안은 제2회 추경예산 1조100억원보다 550억원, 5.4% 증가한 규모다. 추경안이 군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의성군 예산 규모는 1조65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군은 민선 9기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최근 산불과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데 재원을 우선 배분했다.특히 시급성과 집행 가능성을 중심으로 사업별 우선순위를 재조정했다.
재난복구와 민생 안정 등 연내 추진이 필요한 사업에는 재원을 집중하고, 연내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감액·조정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이번 추경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힌 것은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복구 및 재난 대응이다.군은 해당 분야에 76억원 이상을 반영해 피해지역의 조속한 일상 회복과 추가 재해 예방에 나선다.주요 사업으로 고운마을 산불피해복구에 27억원을 편성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하천과 도로, 상수도 등 공공시설 복구에도 35억원을 투입한다.산불방지대책에는 6억원을 반영해 산불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가뭄 및 재해예방을 위한 소하천 정비에도 12억원을 편성했다.군은 피해시설 복구와 함께 향후 반복될 수 있는 자연재해에 대비한 예방사업을 병행함으로써 주민 안전과 생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지역의 핵심 산업인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에는 14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농업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 불안을 줄이기 위한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에 64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농업 분야 추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미래 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노지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에 33억원을 투입해 농업 현장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쌀값과 생산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지원에 15억원, 브랜드쌀 육성 및 벼 재배농가 지원에 9억원을 각각 편성했다.군은 재해보험과 경영안정 지원을 통해 당장의 농가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스마트농업 등 미래 농업 기반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재난복구와 농업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추경안에 담겼다.미래산업·교통·지역활력 분야에는 모두 9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했다.농공단지 패키지 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해 지역 산업 기반과 기업 활동 여건을 개선하고, 의성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조성에는 17억원을 편성해 바이오산업을 비롯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을 확충한다.운수업체 유가보조금 지원에는 16억원을 반영해 운송업계의 경영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지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점곡·옥산 하이패스IC 설치에 11억원을 투입하고 지역관광교통 개선에 8억원, 공영주차장 설치에 8억원을 각각 편성했다.군은 산업단지와 교통 인프라, 관광교통 환경 등을 함께 개선해 기업과 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의성군은 이번 추경의 핵심을 ‘신속한 집행’에 두고 있다. 재난 피해지역의 복구가 시급한 데다 농업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역시 적기에 예산이 투입돼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추경안이 군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관련 사업을 즉시 추진해 재정 투입 효과가 지역 현장에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추경은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미래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이어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신속하게 집행해 사업 효과가 지역 곳곳에 빠르게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의성군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