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던 아이와 부모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했다.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자리에는 함께 웃고 뛰며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의 시간이 채워졌다.의성군이 스마트폰과 미디어에 익숙해진 아동들에게 건강한 여가활동을 경험하게 하고 부모와 자녀가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특별한 가족 캠프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의성군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 동안 단촌면 고운마을 캠핑장에서 드림스타트 12가정 4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OFF, 가족 ON’ 가족 힐링 캠프를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캠프는 스마트폰과 각종 미디어 사용이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환경에서 성장하는 아동들의 미디어 과의존을 예방하고 올바른 사용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1박2일 동안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스마트폰 사용을 멈추고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족 물놀이를 비롯해 레크리에이션, 가족 마음 나누기, 목공 및 도자기 체험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특히 가족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야 하는 협동게임과 체험활동은 가족 간 자연스러운 대화와 협력을 끌어내는 시간이 됐다.스마트폰이나 영상 콘텐츠가 없어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여가활동을 직접 경험하면서 미디어를 대신할 수 있는 건강한 가족 여가문화의 가능성도 확인했다.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충분한 대화를 나누기 어려웠던 가족들에게는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가족 마음 나누기’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평소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목공과 도자기 체험 역시 부모와 아이가 하나의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협력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번 캠프의 핵심은 스마트폰을 무조건 멀리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밖에서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있다.스마트폰 사용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상황에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통해 아동 스스로 미디어 사용습관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부모 역시 자녀와 함께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아이의 관심과 감정을 이해하고 가족 구성원 간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캠프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스마트폰 없이 아이와 함께 활동하며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가족이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의성군은 이번 캠프가 아동의 올바른 미디어 이용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부모와 자녀 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가족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경험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단순한 아동 지원을 넘어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강화하고 가족 구성원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캠프가 아동에게는 올바른 미디어 사용습관을 형성하고, 가족에게는 서로 소통하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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