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고분군을 걸으며 1500여 년 전 대가야의 숨결을 느끼고, 전통시장에서 고령의 맛과 정을 만난다. 농촌마을에서는 주민들과 어울려 전통 엿을 만들며 고령만의 생활문화도 체험한다.고령군이 세계유산과 역사·문화, 전통시장, 농촌체험을 하나로 묶은 관광상품을 선보이며 ‘머물고 체험하고 소비하는 관광도시’ 만들기에 나선다.고령군은 오는 9월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대가야의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전통시장,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관광상품 ‘대가야에 가야해!’를 운영한다고14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고령군 관광진흥과와 고령문화관광재단이 공동으로 기획·운영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다.단순히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시장, 농촌체험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결해 고령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여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여행의 중심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산동고분군이다.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산동고분군 트레킹을 시작으로 대가야박물관과 왕릉전시관, 대가야생활촌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고령 곳곳에 남아 있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난다.지산동고분군을 직접 걸으며 고분군의 규모와 경관을 살펴보고, 박물관과 전시관에서는 대가야 유물과 유적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특히 세계유산을 단순히 ‘보는 관광지’가 아닌 직접 걷고 배우며 가치를 이해하는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대가야생활촌에서는 고대 대가야인의 생활상과 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역사·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관광객의 발길을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는 장치도 마련했다.고령군은 참가자들에게 고령사랑상품권을 제공해 관광객들이 여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내 음식점과 상점 등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특히 프로그램 일정에 대가야시장 방문을 포함했다.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지역 먹거리와 특산품을 접하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 관광 활성화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 증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프로그램 운영일 역시 대가야시장이 열리는 4일과 9일 장날에 맞춘다.세계유산과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이 전통시장으로 이동해 고령의 일상과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기존 관광코스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농촌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참가자들은 개실마을을 찾아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투어에 참여하고 전통 엿 만들기를 직접 체험한다.    역사유적 중심의 관광에 농촌문화와 체험 요소를 더해 여행의 재미와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대가야에 가야해!’는 특정 연령층에 국한하지 않고 개인 관광객을 비롯해 가족과 단체,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당 최대 3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운영 일정을 대가야시장 장날과 연계하면서 관광객에게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하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소비 수요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참가 신청의 편의성도 높였다. 관광객들은 별도의 방문 접수 없이 홍보물에 삽입된 QR코드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고령군은 이번 상품을 통해 지산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효과를 지역 전체 관광산업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세계유산이라는 대표 관광자원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대가야박물관과 왕릉전시관, 대가야생활촌 등 기존 역사문화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전통시장과 농촌체험까지 관광 동선에 포함해 ‘고령에서 하루를 제대로 즐기는 여행’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관광상품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고령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함께 소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고령문화관광재단과 함께 관광객들이 고령에 머물며 보고,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어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령군은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을 중심으로 흩어진 관광자원을 하나의 이야기와 동선으로 연결함으로써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함께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가야에 가야해!’가 세계유산 등재 이후 높아진 고령의 인지도를 실질적인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주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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