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방송=손중모기자] 경북 울릉군이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의료·요양·복지 연계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울릉군은 지난 12일 군청 제2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울릉군 통합지원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통합지원협의체 위원 10명과 통합돌봄팀 관계자 등 모두 13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올해 울릉군 통합돌봄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2026년 의료·요양 통합돌봄 실행계획서’를 비롯해 지역특화서비스 세부 추진 방안과 통합돌봄 사업 관련 주요 사항 등을 논의했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울릉지역 통합돌봄 사업의 밑그림이 될 ‘2026년 울릉군 통합돌봄 실행계획서’가 원안 가결됐다.이에 따라 울릉군은 의료와 요양, 복지·돌봄 등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역 여건과 대상자의 필요에 맞춰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통합돌봄의 핵심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시설이나 지역 밖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온 익숙한 생활 터전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울릉군은 특히 육지와 떨어진 섬 지역의 특성상 의료·복지기관 접근과 이동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있는 만큼 지역 실정에 맞는 서비스 발굴과 전달체계 구축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이를 위해 이날 협의체는 지역특화서비스인 ‘울릉안심동행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위탁기관 추가수당 지원 안건도 원안 가결했다.울릉안심동행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이나 복지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지원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통합돌봄 업무 수행을 위한 전담차량 임차 안건도 원안 통과됐다.울릉군은 전담차량을 활용해 통합돌봄 담당 인력의 현장 접근성과 기동성을 높이고 대상자 발굴과 상담, 서비스 연계 등 현장 중심의 돌봄 업무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마을이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고 지형적 여건에 따라 이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는 울릉도의 특성을 고려하면 찾아가는 서비스와 현장 대응 역량 강화가 통합돌봄의 실효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민·관 협력체계도 한층 강화한다.이날 회의에서는 위원들의 호선을 거쳐 울릉군자원봉사센터장이 통합지원협의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이에 따라 위원장인 울릉군수와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행정과 민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에 산재한 의료·복지·요양·돌봄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협업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울릉군은 통합돌봄이 특정 분야의 단편적인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대상자별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 돌봄 필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지원체계로 자리 잡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또 섬 지역의 의료·복지 접근성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주민 이동 지원과 찾아가는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확인되는 주민 수요를 지속적으로 사업에 반영해 울릉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통합돌봄은 단순히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지역사회가 함께 살피고 지원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특히 울릉군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의료와 복지서비스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우리 지역의 여건에 맞는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심의·의결된 사업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추진하고, 민·관이 함께 협력해 군민들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울릉군 통합돌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